관내 초등학교·학원가 67곳 횡단보도 대상

 
 

세종시(시장 이춘희)가 어린이들이 주로 다니는 보행로의 교통안전을 위해 예산 4,000만 원을 투입해 관내 초등학교·학원가 67곳 횡단보도에 ‘노란발자국’을 설치했다고 25일 밝혔다. 

노란발자국은 어린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해 발자국 모양에 발을 맞춰 안전하게 신호를 대기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넛지(nudge)’방식의 표식이다.

넛지는 ‘옆구리를 슬쩍 찌른다’는 뜻으로 강요하지 않고 유연한 개입을 통해 올바른 선택을 유도하는 방법을 의미한다. 

시는 관내 어린이 보행교통량이 많은 횡단보도에 노란발자국을 설치, 이로써 보행교통사고 예방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노란발자국은 어린이보호구역 뿐만 아니라 어린이 보행교통량이 많은 주요 학원가에도 설치해 교통안전 사각지대를 줄였다. 

시는 지난해 어린이 교통안전 종합대책을 수립하고 어린이보호구역시설 개선, 무인교통단속장비 설치 등 사업에 23억 6,000만 원을 투입, 어린이 교통안전시설을 대폭 강화했다.  

이로써 관내 어린이보호구역 72곳(121개 시설)의 어린이교통사고는 경상 3건만 발생, 전년 대비 25% 감소했다.

전체 어린이 교통사고 또한 2019년 64건 대비 42%가 감소한 37건으로 나타났다.

이상옥 교통정책과장은 “노란발자국 설치로 어린이 횡단보도 교통사고 예방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올해도 안전시설을 대폭 확충하고 교통문화 개선을 통해 교통안전 사각지대가 없는 안전한 세종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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