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분 자유발언] 시민들에게 꼭 필요한 시설로 변경 제안

▲유철규 시의원.
▲유철규 시의원.

세종시의회 유철규 의원(보람·대평동)은 지난 25일 열린 제67회 임시회 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세종마루공원 조성 계획을 다음 세대들을 위한 야외체육시설 및 주차장 확대설치 등 꼭 필요한 시설로 변경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유철규 의원에 따르면, 현재 임시 주차장으로 활용되고 있는 시청 앞 저류지 부지에 시민 공모를 거쳐 5,665㎡ 규모로 세종마루공원을 조성할 계획이지만 인근에 비슷한 성격의 공간들이 중복 조성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종마루공원에 들어설 오픈파고라(개방형 서양식 정자)는 3·4생활권에만 4곳에 설치돼 있으며 금강을 조망하는 마루언덕 역시 인근의 깁가람 수변공원과 흡사한 데다 불과 300m 떨어진 곳에는 마루언덕보다 높은 위치에 금강보행교가 들어설 계획이다. 

유철규 의원은 “각 권역별 특성에 알맞게 지구단위계획과 세부 계획이 이뤄져야 한다”면서 “2년여 전에 수립된 세종마루공원 조성 계획을 현재 3·4생활권 수변공원과 잘 어우러질 수 있는 야외체육시설 설치 및 주차장 확대설치 등의 방식으로 변경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 근거로 아동친화도시의 위상을 언급하며 유치원생 및 초·중·고교 학생들이 세계적인 스포츠 선수의 꿈을 키울 수 있도록 미래를 내다보고 다양한 운동시설을 조성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해당 부지 인근에 세종시청과 교육청을 비롯해 경찰서와 세무서, 우체국 등이 모여 있어 공공시설을 이용하는 주민 편의를 위해 공용 주차장을 확대 설치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이를 위해 세종시의회를 중심으로 행복청과 LH세종본부, 행정안전부 정부청사관리본부 등과 권역별 시설물 조성에 관한 협력 체계 구축의 필요성도 제기됐다. 

유 의원은 “기존 계획에 포함된 언덕 위 시설 관리는 비용과 안전 등 여러 문제점을 안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우리의 희망이자 미래인 아이들을 위해 세종마루공원 조성 계획을 현실에 적합하게 바로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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