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치원읍 중학교 이전 재배치 마무리…공사 지연 따라 일부 학교 불편 불가피

 
 

세종시교육청이 올해 2-4생활권과 6-4생활권에 유·초·중·고 4개교를 개교한다고 26일 밝혔다.

조성두 교육행정국장은 이날 온라인 브리핑을 통해 “우리 교육청은 행복도시 개발계획에 따라 동 지역 생활권에 매년 학교를 신설하고 있다”며 “올해는 2-4생활권 나성동의 주상복합형 공동주택 입주에 맞춰 유·초·중 각 1개교를 그리고 6-4생활권에 고등학교 1개교 등 모두 4개 학교를 개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4생활권 나성유치원, 나성초등학교, 나성중학교 위치도.
▲2-4생활권 나성유치원, 나성초등학교, 나성중학교 위치도.

시교육청에 따르면 2-4생활권 나성동에는 올해 2월부터 10월까지 공동주택 7개 단지에 총 4,094세대가 입주하는 가운데 학생들의 학교 적기 배치를 위해 유·초·중 각 1개교를 신설한다. 

먼저 나성유치원은 부지면적 3,300㎡, 연면적 3,245㎡ 시설로 약 71억 7천만 원의 사업비가 투입됐다. 10개 완성학급, 학생 정원 180명 규모로 오는 3월에 9학급으로 개교한다.

나성유치원은  ‘생태·혁신 유치원’으로 지정돼 ‘아이뜰 어린이 공원’과 ‘빛가람 수변공원’을 활용한 자연 중심의 다양한 체험활동이 이뤄진다.  

나성초는 약 262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부지면적 17,135㎡, 연면적 14,080㎡에 44개 완성학급‧학생 정원 1,050명 규모로 신설된다.  나성중은 부지면적 16,464㎡, 연면적 9,512㎡ 시설로 약 186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됐다. 25개 완성학급‧학생 정원 600명 규모로 신설된다.

이 두 학교는 각각 오는 3월에 12학급과 9학급으로 편성돼 개교한다. 
나성초와 나성중은 저출생 등으로 인한 학령인구 감소에 대비하기 위해 통합 설계돼 초·중학교 건물 간 이동이 쉽도록 이동통로를 개설해 학교 간 교실을 공유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시교육청은 이런 통합설계를 활용해 여름 장마로 인해 골조 공사가 지연된 나성초의 학생들을 정상 준공한 나성중에 1개월 동안 임시 배치한다는 계획이다.

▲6-4생활권 해밀고등학교 위치도.
▲6-4생활권 해밀고등학교 위치도.

또한 6-4생활권에 해밀고등학교 1개 학교를 개교한다.
해밀고는 해밀중과 중·고 통합학교로 건축돼 13개 완성학급, 학생 정원 300명 규모로 오는 3월에 4학급으로 편성해 개교한다.
일반고 르네상스 사업의 일환으로 교과 특성화를 위해 외국어 기반 국제화 중점 과정을 운영한다.

한편 시교육청은 조치원읍 중학교 이전 재배치 계획이 올해 마무리된다고 밝혔다.
현재 남녀 각각의 조치원중학교와 조치원여자중학교 단성 2개 학교를 남녀공학으로 전환하고 조치원 동부지역에 몰려 있는 학교를 동서로 양분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이에 따라 조치원중이 서부지역 원거리 통학여건 개선을 위해 신흥리 일원으로 신설 이전하고, 조치원여중은 현 위치에 시설 개선과 함께 학교명을 ‘세종중’으로 변경한다.

당초에는 신학기에 맞춰 오는 3월 재배치가 목표였으나 지난해 긴 장마로 인해 공사가 지연됨에 따라 2개월 늦은 5월 재배치한다는 계획으로 현재 공사 진행률은 조치원중 86.2%, 세종중(구 조치원여중) 72.3%이다. 

이에 따라 올해 남녀공학 체제로 중학교에 진학한 1학년 학생들이, 불편이 없도록 공간 재배치와 일부 수선 등을 통해 성별 화장실과 탈의실을 충분히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세종시교육청 조성두 교육행정국장이 온라인 브리핑을 통해 2021년도 학교 신설 계획에 대해 말하고 있다.
▲세종시교육청 조성두 교육행정국장이 온라인 브리핑을 통해 2021년도 학교 신설 계획에 대해 말하고 있다.

시교육청은 신설 및 재배치 학교 통학로 안전 대책도 제시했다. 
개교 전에 어린이보호구역과 주변 교통안전시설에 대한 전반적인 실태 점검을 실시한다.

특히 나성동 학교의 경우, 개교 후에도 1년 이상 공동주택과 복컴 등의 공사가 지속 진행되고, 세종-대전 간 이어지는 갈매로는 교통량이 많아 통학로 안전이 요구된다.

LH 등 관계기관에서 학교 진입 통학로 육교와 어린이보호구역 내 교통안전 시설물 설치를 진행하고 시교육청은 통학로 자체 점검과 유관기관 합동점검을 실시해 개선사항을 보완하는 등 사전대비를 철저히 한다는 계획이다.  

조성두 교육행정국장은 “올해 4개교 신설과 조치원읍 중학교 이전 재배치 계획을 차질없이 마무리하고 앞으로 지속적인 적기 학교 신설을 통해 세종시의 교육환경 개선 및 행정수도로 발돋움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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