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1만 명당 화재 건수 58% 감소…전국 평균보다 낮아

▲세종시청 전경.
▲세종시청 전경.

세종시(시장 이춘희)가 2020년 화재안전지수 1등급을 획득하면서 전국 특·광역시 중 가장 높은 등급을 달성했다고 지난 5일 밝혔다. 

시는 지난 2018년과 2019년 모두 화재안전지수 5등급에 머물렀지만, 꾸준한 소방 인프라 확충과 화재예방에 대한 투자로 한 해만에 4등급을 끌어올렸다. 

세종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1일 평균 화재건수는 0.6건으로, 구조 22.8건, 구급 43.6건을 출동했으며 총 3,076명의 코로나19 관련 환자를 이송했다. 

 
 

시는 지난 2013년 당시 130명에 불과했던 소방관을 4배 가량인 507명까지 지속 증원하는 동시에, 화재현장 도착률(7분 이내)을 지난 2013년 41.5%에서 73.9%로 개선했다. 

무인파괴방수차, 고층 사다리차 등 고성능 첨단 소방장비를 비롯한 소방차 61대 추가 확보는 물론, 119안전센터 등 10곳을 추가 구축하는 등 소방 인프라 구축에 심혈을 기울여 왔다.  

특히 등급 상향에 결정적인 요인인 화재로 인한 사망자수가 지난해 단 한 명도 발생하지 않았고, 화재발생건수 또한 2019년 232건에서 이듬해 188건으로 44건이 줄었다. 

인구 1만명 당 화재 건수는 2013년 15.9건에서 2020년 6.68건으로 58%감소했다. 이는 전국 평균인 7.49건보다 0.81건 낮은 수치다.

또한, 화재 피해최소화를 위해 소방차량 우선 신호시스템 설치, 소화전 주변 불법 주정차 단속, 소방특별조사팀 신설, 다중이용업소 화재취약요인 집중 관리,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 등 시민 인식개선활동을 적극 추진했다. 

세종소방본부 관계자는 “그동안 화재예방을 위한 소방 인프라 확충에 노력을 기울여온 결과 화재안전지수 1등급을 달성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안전사고예방계획을 수립해 안전한 도시를 만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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