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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조선 초·중기 불교 문화재 방치 훼손 위기금남면 영대리 율사지 부도·탑비·괘불대 발굴조사·보전 대책 시급
충지협 이선형 기자  |  shl034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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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12.24  12: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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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금남면 영대리 율사지 부도탑비 

세종시 금남면 영대리 조선 초·중기 사찰 율사(栗寺) 폐사지(廢寺址)의 석조 불교 문화재가 방치돼 훼손 위기를 맞고 있는데도 보전 대책이 전혀 마련되지 않아 문화재 행정 난맥상을 드러내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세종시 금남면 영대리에 위치한 율사지는 밤절로도 불리는 폐사지로, 율사(栗寺)에 대한 기록은 조선시대 중기 인문지리지 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 여지도서(輿地圖書)등에 전해지고 있으며 창건 시기는 공주에 위치한 율사에 비단을 시주했다는 조선왕조실록 세조 14년편(1468년) 기록 등을 토대로 15세기 이전으로 추정된다.

1845년 간행된 충청도읍지(忠淸道邑誌) 등 기록을 볼 때 율사는 1800년대 이전 폐사된 것으로 보이고 있으나, 이곳에는 현재 부도(浮屠), 탑비(塔碑), 괘불대(掛佛臺) 등이 전해진다. 

   
▲율사지 부도탑비 앞에 위치한 부도. 

 기자가 찾은 율사지에서 부도와 탑비는 영대1리 밤절저수지 위쪽 야산 과수원 인근에 위치해 있었으며 괘불대는 이곳에서 100미터 가량 떨어진 길 반대쪽 작은 계곡 옆에 위치해 있었으나 오랜 동안 보전 대책 없이 방치돼 있다는 것이 마을 주민들의 증언이다.

탑비의 경우 조성 연대 등을 확인할 수 있는 명문이 새겨져 있었으나 비신(碑身) 상단부 일부 명문이 인위적으로 훼손돼 조성 연대를 특정하기 어렵다.

탑비는 현재 비신(碑身)과 지대석(址臺石)이 드러나 있으나 몇 년 전까지 비신 하단부와 지대석이 흙에 묻혀 있어 비신에 새겨진 명문 전체 내용을 확인할 수 없었다고 주민들은 말한다.

탑비 명문에는 ‘유명조선국 회은당대사지석장비(有明朝鮮國 悔隱堂大師之石藏碑)’라고 새겨 회은당대사 부도탑비란 점을 알 수 있으며 제자와 공양주들의 이름도 나와 있으나 조성 연도를 확인할 수 있는 내용 ‘○○십일년 임술삼월일립(○○十一年 壬戌三月日立)’ 일부가 마멸돼 있는 상태다.

율사지 부도탑비 명문에 나오는 회은당대사에 대한 행적은 전남 광양시 송천사지 회은대사장로비명(悔隱大師長老碑銘)에 기록으로 남아있어 앞으로 이 부분에 대한 연구조사도 이뤄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학계에서는 율사지 부도탑비의 회은당대사와 송천사지 회은대사가 동일 인물일 가능성이 높다는데 주목한다.

회은대사장로비명(悔隱大師長老碑銘)에 나와 있는 기록을 볼 때 회은대사(1587~1672년)는 조선 중기 의승장(義僧將)으로 현종 15년(1647년) 승군 대장에 해당하는 남한산성도총섭(南漢山城都摠攝)에 임명됐던 인물이다.

회은당대사 부도는 탑비 바로 앞에 세워져 있으며 명문은 없고 조선시대 양식을 띠고 있는 석종형(石鐘形)이다.

   
▲영대리 율사지 괘불대 

주민들의 증언에 따르면 율사지 괘불대는 오래 전 밀반출됐던 것을 찾아 현재 위치에 세웠다고 한다.

율사지 석조 불교 유물은 세종시의 무관심 속에 아무런 보전 대책 없이 방치돼 있으며 밀반출 우려도 제기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히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다.

율사지는 조선시대 초·중기로 추정되는 조성 연대, 회은당대사 탑비 명문 기록, 탑비·부도·괘불대 등 유물 등을 볼 때 발굴조사가 조속히 이뤄져 역사적 가치를 확인하고 보전 대책도 마련해야 한다는 전문가들 의견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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