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회 주민편익시설·기금 등 설명…12월 절차 개시

▲전동면 심중리에 운영중인 생활 폐기물 종합 처리시설.
▲전동면 심중리에 운영중인 생활 폐기물 종합 처리시설.

세종시(시장 이춘희)가 첨단 환경과학 기술을 적용한 주민친화형 친환경종합타운 입지후보지 선정 공모 절차를 재추진한다고 지난 23일 밝혔다.

친환경종합타운은 1일 처리용량 400톤 규모의 소각시설과 80톤 규모의 음식물자원화시설을 설치하는 폐기물처리시설이다.

시는 지난 2월에 입지후보지를 공개모집해 전동면 심중리 지역이 선정했으나 응모자의 신청 취소로 무산됐다.

시는 급격한 도시성장으로 증가하는 인구에 따라 늘어나는 생활폐기물을 안정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폐기물처리시설 설치가 시급한 상황이다.

지난 2016년 24만 명 인구가 2020년 현재 35만 명으로 증가하고, 생활폐기물 1일 발생량도 2016년 87톤에서 150톤까지 증가했다.

시는 읍·면과 동(洞) 지역에 생활폐기물 처리시설을 통합 설치할 경우 개별설치에 비해 설치비와 운영비 등 경제적 측면에서 유리하며 시설의 집적화로 효율적 운영도 가능하다는 판단이다.

이에 시는 지난 5일부터 읍·면·동을 순회하며 친환경종합타운 조성 필요성과 시설 설치로 인한 주변지역의 주민편익시설 설치, 기금 혜택 등을 설명하고, 12월 재공고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친환경종합타운이 설치되는 지역은 수영장, 헬스장, 찜질방 등 약 120억 원에서 최대 240억 원을 투입한 주민편익시설과 주민지원기금으로 약 5억에서 10억 원이 지원될 것으로 기대된다.

정찬희 자원순환과장은 “친환경종합타운은 꼭 필요한 시설이지만 폐기물처리시설을 혐오시설로 보는 인식 탓에 입지후보지 선정이 어려운 실정”이라며 “국내·외 우수사례를 참고해 주민과 같이 만들어가는 친환경 폐기물처리시설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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