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연결 아닌 200m 이상 우회해 세종로 연결 예정…주민 불만 ‘확산’

▲신흥리 도시계획도로가 주민들의 요구와 달리 200여미터 우회해 세종로와의 연결이 추진돼 논란이 되고 있다.(파란색: 도로개설 사업구간, 보라색 화살표: 주민들의 원하는 약 30미터 세종로 직선 연결구간, 붉은색 점선 화살표: 시가 추진 예정인 우회 계획노선)
▲신흥리 도시계획도로가 주민들의 요구와 달리 200여미터 우회해 세종로와의 연결이 추진돼 논란이 되고 있다.(파란색: 도로개설 사업구간, 보라색 화살표: 주민들의 원하는 약 30미터 세종로 직선 연결구간, 붉은색 점선 화살표: 시가 추진 예정인 우회 계획노선)

세종시가 추진 중인 신흥리 도시계획도로(소로2-27호) 개설공사가 논란에 휩싸였다.

불과 30여 미터를 앞두고 국도 1호선 ‘세종로’로 직접 연결되지 않고 200여 미터를 우회한다는 것이 몇 달 전 알려지면서 이에 대한 개선의 목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 

지난 26일 세종시와 주민 등에 따르면 세종시는 신흥리 도시계획도로 개설 공사는 침산리 175-1번지에서 출발해 신흥리 304-9번지까지 총 360m 구간으로, 도로폭은 8m가 된다.

총사업비는 22억 5천만원으로 현재 보상절차가 진행 중이다.
충령탑과 신흥사 절의 사이의 소로 285m 구간은 폭 8m로 확장하고 우성 빌라앞 75m 구간은 새롭게 신설된다.

주민들이 반발하는 것은 기존 도시계획에는 도로가 ‘세종로’에 직접 연결되는데 몇 년전 계획이 변경됨에 따라 불과 30여미터 앞두고 언제 개설될지도 모를 도로를 기다리며 200여 미터를 우회하라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주장이다.

현재 도로계획구간은 우성 빌라 앞(세종로 방향)으로 새롭게 도로가 신설되고 신흥리 304-9에서 우회전해 (욱일아파트 방향으로) 올라가게 된다. 인근 주민 입장에선 30여 미터를 앞두고  200여 미터를 돌아가게 된 셈이다. 

주민들은 이와 같은 시의 도로 개설 계획을 도저히 납득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신흥리 주민은 “세종로와 직접 연결되면 누구나 편하게 이동하고 앞으로 조성될 조치원 중앙공원이나 문화예술회관으로도 직접 이동이 가능하다”며 “이처럼 교통량과 주민 편익도 높은 구간을 놓고 굳이 돌아서 연결시키려고 하는지 모르겠다”고 말한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단차가 있어 직접 연결이 어렵다. (높낮이를 맞추려면) 우성빌라 부근을 5m 이상 낮춰야 하는 문제가 있다”고 해명했다.

그는 또한 기존 도로계획도로 구간 해제와 관련 “2016년도에 재정비하면서 기술적인 부분(단차 등)과 도로 규정(교차로 접속 기준 등)으로 해제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같은 시의 해명에도 주민들의 직접 연결에 대한 목소리가 점차 확산되는 모양세로 탄원서 제출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주민은 “이런 계획이라면 시가 막대한 예산을 들여 도로를 개설할 이유가 없다. 차라리 현 도로로 돌아서 가면 될 것 아니냐”며 “안된다는 핑계만 대지 말고 대안을 찾아 적극적으로 주민 목소리를 수용하는 도로 행정을 펼쳐야 한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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