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륜차 사고 13.4%↓…공익제보단 운영 등 교통대책 ‘가시화’

▲이춘희 세종시장.
▲이춘희 세종시장.

세종시의 교통사고 사망자 감소율이 전국 1위를 기록했다. 

국토교통부와 경찰청이 지난 25일 발표한 전국 교통사고 사망자 수(10월 말 기준)에 따르면 강원(-30.3%), 인천(-26.9%), 충북(-15%) 순으로 감소율이 높았다. 전국 평균은 5.5%의 감소율을 나타냈다.  

충남통계에 포함된 세종시 교통사고 사망자는 6명으로 전년 동기 12명에 비해 크게 줄어 50%의 전국에서 가장 높은 감소율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특히, 주목해야 할 점은 세종시내 이륜차 교통사고 사망자 감소 부분이다. 

세종시의 2016~2019년 이륜차 교통사고 증가율이 연평균 17.4%에 이르고, 이륜차 1만대 당 사망자 비율이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가장 높았다.

반면 올해 세종시내 이륜차 교통사고 사망자는 지난해 5명에서 2명으로 감소했다. 이 기간 동안 전국 이륜차 교통사고 사망자는 9% 증가했다. 

올해는 코로나19로 배달 오토바이 운행이 크게 증가했음에도 사망자수 감소와 사고건수(-13.4%) 감소한 것은 세종시가 추진했던 각종 교통 안전대책의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는 평가다.   

어린이 교통사고도 올해 28건이 발생해 지난해(55건)보다 49.1% 감소했다. 

■교통안전대책 성과 ‘가시화’…교통안전공익제보단 운영, 유관 기관 협력 강화 등

시는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해 교통안전협의체 운영, 경찰·교통안전공단 등 유관 기관과 합동단속 강화, 안전운전 캠페인 전개 등 다양한 정책을 추진해 왔다.

지난 7월 시민 80명이 참여한 교통안전공익제보단이 출범해 오토바이의 교통 법규 위반과 난폭운전 근절에 나섰다. 

경찰청 ‘SMART 국민제보 앱’을 통해 신호 위반, 중앙선 침범, 인도 주행과 같은 중요 법규 위반행위를 신고하도록 한 결과 4개월간(7~10월) 2,573건의 오토바이의 법규위반 행위를 신고했다.

이는 경기(7,549건), 서울(4,755건)에 이어 17개 시·도 중 3번째로 많은 실적으로 위반 유형을 살펴보면 신호무시가 56%로 가장 많았고 ▲인도주행 ▲안전모 미착용 순으로 나타났다. 
 
시는 또한 ‘어린이 안전이 최우선’이라는 원칙 아래 시민 의견을 수렴해 시민감동과제로 5개 분야, 12개 과제를 추진하고 있다.  

세종시교육청, 세종지방경찰청과 업무협약을 체결해 관내 모든 초등학교(49개소)를 대상으로 신호과속단속장비 설치, 어린이보호구역 개선, 스마트 횡단보도 설치 등 교통안전 대책을 시행중이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올해 교통사고 사망자가 크게 줄어든 것은 ‘안전한 도시 만들기’에 동참한 시민 여러분 덕분”이라며 “우리 시는 지속적으로 다양한 교통안전대책을 통해 시민들과 함께 안전한 세종시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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