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학기제 개선 방안 발표…자기주도적 사고 위한 서·논술형 지필평가 운영

▲최교진 교육감이 자유학기제 개선 방안에 대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
▲최교진 교육감이 자유학기제 개선 방안에 대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

세종시교육청(교육감 최교진)은 전국 최초로 자유학기와 진로집중학기 도입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자유학기제 운영 개선방안을 발표했다.

최교진 교육감은 10일 정례브리핑에서 “자유학기제는 학생 참여형 수업과 과정 중심 평가로 배움의 방법과 교실의 변화라는 많은 성과를 이뤘으나 다른 한편에선 노는 학기, 학력 저하, 사교육 유발이라는 부정적 시각도 자리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이번 자유학기제 개선 배경을 밝혔다.

시교육청에 따르면 자유학기제 시행에 적극 나서 자유학기(2015년 도입)와 자유학년(2018년)을 정부보다 한해 앞서 도입했다.

‘자유학기-이음학기-확산학기’의 세종형 모델을 구축해 학생의 적극적 참여와 교과와 자유학기 활동으로 구성된 교육과정의 재구조화를 통해 수업 혁신을 가져왔다는 평가다. 

반면 대부분 학교들이 1학년에 한해 자유학년제를 운영해 시행시기의 적정성과 학력저하 면에서 일부 한계를 나타냈다는 비판도 제기됐다. 

▲기존에 1학년에서 운영되던 자유학년제를 1학년 자유학기, 3학년 진로집중학기 나눠 운영한다.
▲기존에 1학년에서 운영되던 자유학년제를 1학년 자유학기, 3학년 진로집중학기 나눠 운영한다.

이에 따라 시교육청은 내년도 신입생부터 ‘자유학년’의 두 학기를 ‘자유학기+진로집중학기’로 나눠 1학년 한 학기에는 자유학기를, 3학년 2학기에는 진로집중학기로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1학년은 ‘자유학년’으로 한 학기동안 ‘나를 찾는 교육과정’으로, 참여와 체험중심 학습을 통해 학습의 자기주도성 키운다.
2학년은 ‘학습·탐구집중학년’으로 자기주도 학습을 핵심과제로 학습력과 탐구력을 강화한다.
마지막으로 3학년은 ‘진로집중학년’으로 2학기에 진로설계를 핵심과제로 진로를 세우고 고등학교로 연계되도록 한다. 

▲최교진 교육감
▲최교진 교육감

시교육청은 이와 함께 ‘자유학기 학력 보장’ 방안에도 적극 나선다.

중학교 1학년 시기의 학습 결손을 막기 위해 영어와 수학 교과에 대해 협력교사를 배치하는 한편 학생활동 중심 수업의 내실화 관련 서·논술형 과정중심 지필평가를 도입해 운영한다. 

또한, 자기주도적 배움을 실현할 수 있도록 학교 안, 학교 간에서 학교밖에 이르기까지 ‘전방위 학습시스템’을 마련한다.

특히 과학발명, 영어에세이 쓰기 등 교과심화나 진로전공 탐구강좌의 ‘생활권역별 공동교육과정’을 개설을 위해 기존 중학교 2~3학년을 대상으로 한 ‘캠퍼스형 공동교육과정’을 학기 중 전 학년으로 확대해 내년 80여 개 강좌 개설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최교진 교육감은 “세종시교육청은 모든 아이들이 ‘나를 찾는’ 진로·진학을 통해 인생의 궤적을 잘 그려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아이들이 좋아하고 잘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성장한다면 사회 각 분야의 수준도 한층 더 높아질 것으로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성원을 바란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세종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