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3월 개원 목표…중·고 통합 치유적 대안교육 실현

▲최교진 교육감이 27일 정례브리핑에서 공립형 대안교육기관 Wee스쿨 설립 계획에 대해 말하고 있다.
▲최교진 교육감이 27일 정례브리핑에서 공립형 대안교육기관 Wee스쿨 설립 계획에 대해 말하고 있다.

세종시교육청은 오는 2022년 3월 개원을 목표로 가칭 세종 공립형 대안교육 위탁교육기관 ‘Wee스쿨’을 설립한다.

최교진 세종시교육감은 지난 27일 시교육청 정례브리핑에서 “그동안 학생 맞춤형 학업중단 예방 정책을 추진해 왔으나, 증가하는 학생 수에 따라 학업 중단도 증가하며 적정 대응에는 기반이 부족한 것이 현실이었다”라며 설립 배경을 설명했다.

최 교육감은 또한 “Wee스쿨은 교육청 직속기관인 세종교육원 산하기관으로, 장기 대안교육 위탁교육기관(통학형 Wee스쿨)과 가정형 Wee센터(기숙형) 형태로 운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교육청에 따르면 Wee스쿨 건립에 총 113억원(국비 30억원)이 투입돼 조치원 서북부개발지구 공공청사 1-2 부지(세종교육원 옆)에 부지면적 4,925㎡에 건축 연면적 3,570㎡ 규모로 건립된다.

3층 건물의 본관동과 대안교과동, 실습동, 2층 건물의 가정형Wee센터 등 4개 동으로 구성돼 중·고등학교 각 학교급별 학년당 1학급 10명으로 모두 6학급 60명을 수용한다.

통합 설치되는 가정용Wee센터는 남학생과 여학생 각 12명씩 총 24명의 학생들이 기숙하게 된다.

시교육청은 또한 교육과정 관련해 국어, 사회 등 보통교과는 최소화한다.

대안교육기관 설립취지에 맞게 치유 중심 대안교과, 진로 기반 프로젝트 학습, 관계성 회복 중심의 창의적 체험활동 등을 최대한 확대한다는 계획으로 내년 상반기에 교육과정 및 운영 방식 등을 확정한다.

최교진 교육감은 “대한민국 국민은 사회공동체의 일원이 되기 위해 학창 시절을 갖게 되며 그 시간은 누구에게나 뜻깊은 의미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최 교육감은 “잠시 성장통으로 흔들림에 힘겨운 아이들이 마음의 힘을 얻어 튼튼한 뿌리를 내릴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한 명의 아이도 포기하지 않는 세종교육 철학’으로 추진되는 대안교육기관이 아이들에게 많은 힘이 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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