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리특위 ‘셀프 면죄부’ 비판…“세종시의회가 제식구만 감싸는 민주당 세종시당인가?”

▲세종시의회 전경.
▲세종시의회 전경.

국민의힘 세종시당이 23일 논평을 통해 “ 세종시의회가 비리 3인방에게 셀프 면죄부를 줬다”며 세종시의회를 맹비난했다.

지난 21일 세종시의회 윤리특별위원회(위원장 손인수)는 안찬영 의원의 윤리심사 요구의 건 관련 의원 품위 유지에 저촉돼 의원 윤리강령 위반으로 의결했다.

이와 관련해 세종시당은 김원식 의원과 이태환 의장을 논의에서 아예 제외하고 안찬영 의원만을 대상으로 ‘징계심사’가 아닌 ‘윤리심사’를 한 것은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보도를 통해, 불법 부정부패 행위가 이미 밝혀진 만큼 이들에 대해 ‘윤리심사’가 아닌 ‘징계심사’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윤리심사’는 ‘징계심사’와 달리 징계조치를 할 수 없다”며 “어디서 듣도 보도 못한 ‘윤리심사’로 ‘셀프 면죄부’를 발급한 것으로 밖에 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태환 의장 관련 땅 투기에 대해 자신은 모른다고 발뺌하며, 모친에게 떠넘긴다고 될 일이 아니라고 덧붙였다.

세종시당은 또한 전체 시의원 18명 중 민주당이 17명임을 언급하며 “(민주당 의원은) 초선의원이 대부분으로 4명만이 재선인데 ‘비리 3인방’은 모두 재선”이라며 “이렇다 보니 집행부인 세종시청을 견제할 능력이 현저히 떨어져, 무능하고 무기력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윤리특위 회의도 가이드라인을 들고나온 C 의원의 발언에 따라, 고개만 끄덕였다는 후문”이라며 “이곳이 민의를 대변하는 세종시의회인지 ‘제식구만 감싸는’ 민주당 세종시당인지 모를 일”이라고 비난의 수위를 높였다.

세종시당은 세 의원에 대한 ‘제명’ 등 징계처분을 거듭 촉구하며 (그 결과를) 시민과 함께 지켜보겠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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