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주·정차로 인한 불편, 전체 교통민원 60% 웃돌아

           ▲박완수 의원.
           ▲박완수 의원.

교통인프라 부족에 따른 세종시민들의 불만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국민의 힘 박완수 의원(국민의힘, 창원시 의창구)은 지난 22일 세종시 국정감사에서 현실성 떨어지는 세종시의 도로체계 개선을 촉구했다. 

세종시로부터 제출받은 관내 교통관련 민원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8년부터 2020년 10월 현재까지 세종시에 접수된 민원이 총 26,698건으로 1년에 약 10,000건 꼴로 접수됐다.

‘불법 주·정차 관련 민원’은 약 17,000건으로 전체의 64%를 차지했으며 ‘버스·BRT전용차선 위반’ 민원 약 900건(3.42%), 도로시설물 파손 등 사고 우려에 대한 민원 509건(1.91%) 순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문제는 세종시 등록차량이 불과 7~8년 만에 4배 가량 폭증한 데 비해 관내 도로는 BRT 등 대중교통 중심으로 구축돼 교통체계 변화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세종시는 출범 직전인 지난 2011년 등록 자동차 수가 34,222대였는데 2018년 기준 129,700대로 4배 가까이 급증했다.

박완수 의원은 “불법 주·정차와 관련한 시민들의 민원이 다수 발생하고 있는 것은 결국 교통기반에 문제가 있기 때문인 것으로 이해한다”며 “세종시는 시민들의 불편을 하루빨리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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