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상황 고려해 다음 달 12일 전면 등교 추진

▲세종시교육청 전경.
▲세종시교육청 전경.

세종시교육청(교육감 최교진)은 원격수업 장기화로 인한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 내에서 완화된 학사운영을 추진한다고 18일 밝혔다.

지난달 코로나19 재확산으로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되면서 적용된 학교 밀집도 강화(유·초·중 1/3, 고 2/3 등교) 조치를 유지하되, 일정 규모 이하의 학교에서 등교 수업이 가능하도록 밀집도 제외대상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더 많은 학생 등교 추진
세종시교육청은 코로나19 확진이 전국적으로 지속되고 지역 전파 위험이 완전히 가시지 않은 점을 고려해 정부가 제시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를 준수하면서 되도록 많은 학생들이 등교할 수 있도록 했다.

먼저, 학교 밀집도를 기존(유‧초‧중 1/3, 고 2/3 등교)과 같이 유지하되 교차 등교, 지필 평가, 기숙사 탄력 운영 등 단위학교의 자율적 학사운영으로 인해 일시적으로 밀집도 기준을 넘어서는 것은 허용한다.

한 학급 모든 학생이 점심시간을 기준으로 오전‧오후반으로 나눠 현재보다 많은 일수를 등교하면서 급식도 해결할 수 있게 되고 때맞춰 평가도 치를 수 있다.

아울러 학교 밀집도 제외 대상도 기존의 특수학교, 면지역 소재 학교에 이어 유치원 200명 이하, 초·중·고 300명 이하 학교까지 추가한다.

이렇게 되면 대다수 유치원 등원이 가능하고, 솔빛·해밀초와 세종예고와 반곡고 등 동지역에 위치하면서 규모가 작은 학교는 전면 등교를 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감염병 상황 고려해 다음 달 12일 ´전면 등교´ 추진
세종시교육청은 이 같은 등교수업 확대 방안이 자리를 잡고 정부의 특별방역 기간(9월 28일~10월 11일)이 종료되면 감염병 상황을 고려해 추석연휴 후 다음 달 12일부터 전면 등교를 추진한다. 

원격수업이 지속되는 상황에도 대비해 대면수업이 최대한 보장될 수 있도록 ‘학교등교방법 개선 TF’를 운영을 통해 현장과 머리를 맞대고 다양한 등교방법을 마련한다. 

■원격수업 질 제고…실시간 조·종례 실시 및 쌍방향 수업 확대
등교 수업이 확대되어도 코로나19 종식 전까지는 비대면 수업이 지속됨에 따라 원격수업 질 제공 방안도 추진된다. 

원격수업을 실시하는 모든 학급에 대해 실시간 조·종례를 진행해 학생과 소통을 강화하고 미참여 학생에 대해서는 특이사항을 파악하도록 했다.

또한, 실시간 쌍방향수업, 쌍방향수업과 콘텐츠 및 과제중심 수업의 혼합형태를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교사의 조언도 적극적으로 이뤄지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최교진 교육감은 “학생들이 등교를 못 해 학습 습관이 무너질 수 있는 상황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감염병에 대한 걱정 없이 우리 아이들이 하루라도 더 학교에 나올 수 있는 방법을 찾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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