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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의회 ‘교통약자 이동편의 연구모임’ 3차 간담회연구용역 보고 및 저상버스 노선 확대방안 논의
이종화 기자  |  netcor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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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8.28  10: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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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의회 ‘교통약자 이동편의 증진 연구모임’ 3차 간담회가 진행되고 있다.

세종시의회 ‘세종시 교통약자 이동편의 증진을 위한 연구모임(대표의원 손인수)’은 지난 25일 의회청사 3층 의정실에서 ‘저상버스 노선 확대 및 이용 활성화를 위한 연구용역’ 중간보고를 가졌다. 

연구용역 중간보고에서는 세종시 저상버스 현황 및 문제점 분석과 함께 저상버스 노선 확대 및 이용 활성화 방안에 대한 제언이 이어졌다.

연구용역사인 태영ENG 측은 세종시 저상버스 운영의 주요 문제점으로 ▲당초 계획 대비 낮은 보급률(24.2%) ▲방지턱 등의 사유로 전체 58개 노선 중 45개에 달하는 저상버스 운행 불가능 노선 ▲고원식 횡단보도 설치에 따라 저상버스에 가해지는 충격이나 진동으로 분석했다.

특히 연구용역 업체가 교통약자 90명을 포함한 12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저상버스 이용빈도(거의 이용 안함 90.8%)와 만족도(불만족 49.2%)가 각각 낮게 나타났다.

특히 설문조사 응답자들은 저상버스 불편사항으로 ‘노선 부족’(69.2%)을, 저상버스를 이용하지 않는 원인으로 ‘저상버스가 오지 않아서’(35.8%)와 ‘접근 어려움’(34.2%)을 가장 많이 선택했다.

또한 응답자의 10명 중 9명은 저상버스 추가는 물론, 저상버스 증차 시 이용하겠다는 의사를 나타냈다.

용역 업체 측은 “설문조사 결과 기존 노선 대수 증가보다 새로운 노선 투입이 다수 의견인 점을 감안해 저상버스 추가 노선 발굴에 중점을 두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된다”고 제언했다.

이어 저상버스 노선 확대 및 이용 활성화 방안으로 ▲과속방지턱과 고원식 횡단보도, 버스정류장 등 공공통합설계 가이드라인 정비를 통한 시설물 개선 ▲버스 이용자 및 교통약자 분포, 교통약자 관련 시설 분석을 통한 추가 노선 발굴 ▲3개의 출입문으로 버스 후면부에서 하차가 가능한 ‘3-door 저상버스’와 제약이 많은 구간에는 중형 저상버스 도입 등을 제시했다.

중간보고 이후 진행된 질의·답변 시간에는 최종 연구용역에 반영돼야 할 개선사항과 관련된 다양한 의견이 나왔다.

대전세종연구원 이범규 선임연구위원은 “저상버스를 확충할 때 장거리 노선보다 도심 내 마을 단위로 교통약자들이 많이 타는 노선이 우선시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며 “일부 노선에 저상버스 운행 비율을 100%로 맞추는 현행 방식보다 여러 노선에 저상버스 운행 비율을 50% 정도로 맞추는 방식을 지향하는 것이 교통약자 이동 편의 증진 차원에서 바람직해 보인다”고 말했다.

한국조세재정연구원 이정미 선임연구원은 “용역업체에서 고원식 횡단보도 경사부 길이를 1.5m로 제안했는데, 교통약자 이동편의시설 매뉴얼에 따라 1.8m를 권장 기준으로 맞추되 불가능한 도로 여건이 있다면 1.5m를 적용하는 것이 맞는 방향이라고 본다”고 밝혔다.

이어 세종장애인인권연대 문경희 위원장은 “중증장애인 등 차를 타는 데 어려움을 겪는 장애인들의 설문조사 참여 비율을 높이는 것이 취지에 맞다고 생각한다”며 “장애인들이 문화·체육시설과 병원, 복지관 등을 일반 시민처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어야 하고, 장거리 이동 시 BRT 노선 환승 등 연계 노선을 쉽게 활용할 수 있는 방향으로 저상버스 도입과 노선이 확대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세종시시각장애인연합회 이준범 회장은 “저상버스를 타고 30km/h 속도로 경사부 길이 1.3m의 고원식 횡단보도를 넘을 때 진동을 직접 체험해보니 버스 후면부에서는 몸이 튀어오를 정도로 적잖은 충격을 느꼈다”면서 “장애인과 어르신, 어린 아이를 고려해 고원식 횡단보도의 경사부 기준은 1.5m 이상으로 해야 적정해 보인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또한 임채성 산업건설위원장은 “저상버스 운행이 불가능한 사례에 대해 보다 세부적이고 심층적인 분석이 이뤄질 필요가 있다”면서 “교통약자 이동 편의를 향상시키려면 최대한 여러 노선에 일정 비율로 저상버스를 도입해서 세종시 곳곳에 갈 수 있는 체계가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성수 교육안전위원장 역시 “저상버스 운행 불가능 사유로 대부분 도로 협소를 언급했는데 저상버스와 일반버스의 차폭과 차체 높이 차이는 크지 않다”며 “운행이 불가한 사례를 보다 세부적으로 분석할 필요성이 있어 보이고, 그것에 맞춰 세분화된 대안 제시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손인수 대표의원은 “저상버스 도입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고원식 횡단보도 설치 기준에 대한 가이드라인 제시는 물론, 보행자 안전을 고려한 인근 주민들과의 협의 과정도 중요해 보인다”면서 “중증장애인 등 교통약자들의 의견을 더욱 수렴하는 과정 등을 보완해서 저상버스 도입과 노선 연계 및 확대 방안이 담긴, 교통약자를 위한 유의미한 연구 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힘을 모으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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