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 신규확진 후 지속 발생…‘대한민국 연극제’ 개최 우려도

▲대한민국 연극제 조직위원회가 코로나19로 인한 일부 프로그램의 무관중 전환을 안내하고 있다.
▲대한민국 연극제 조직위원회가 코로나19로 인한 일부 프로그램의 무관중 전환을 안내하고 있다.

세종시에서 50번째 코로나19 확진자(6월 29일) 발생후 50일만인 지난 18일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며 잇따른 확진 소식에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긴장감이 증폭되고 있다.

22일 오전 9시 기준 세종시내 코로나 확진자는 지난 18일부터 21일까지 총 7명이 발생했다.

지난 18일에 스페인에서 입국한 51번 확진자(10대, 외국인·도담동)와 성남시 수정구 확진자(219)와 접촉한 것으로 추정되는 52번 확진자(20대, 고운동)가 발생했다.

다음 날인 19일에는 우크라이나에서 입국한 53번 확진자(30대, 외국인·종촌동)가 발생했다.

20일에는 54~56번 확진자가 발생했다.

54번 확진자(30대, 새롬동)와 55번 확진자(50대, 보람동) 14일에 각각 인후통 증상과 발열·근육통이 증상이 나타났다. 56번 확진자(50대, 대평동)는 15일에 피로감, 17일 발열, 마른 기침 등이 나타난 것으로 조사됐다.

21일에는 57번 확진자(30대, 아름동)가 발생했는데 55번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확인돼 보건소에서 검체 검사 결과 양성판정을 받았다.
확진자 가족 3명은 오늘(22일) 오전 검체 채취를 마치고 오후 그 결과가 나올 예정으로 감염경로 및 동선, 접촉자 등에 대해 역학조사를 진행중이다.

시는 또한 최근 수도권을 시작으로 전국적인 확산세의 주범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와 광복절 집회 관련 진단검사 행정명령(18일)이 내리는 등 방역을 한층 강화하고 있다.

당초에는 21일까지 진단검사 행정명령을 내렸으나 그 기간을 오는 25일까지 연장했다.

지난 21일 오후 6시 기준, 사랑제일교회 관련 5명이 음성판정을 받았고, 광화문 집회(집회참가자, 경찰 등)는 총 186명 중 168명이 음성판정을 받았고 18명이 검사중이다. 

한편 ‘대한민국연극제 in 세종 2020’이 오는 28일 개막을 시작으로 다음 달 28일까지 세종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을 중심으로 개최돼 방역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세종시와 연극제 조직위 등에 따르면 수도권 지역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에 따라 정부 부처가 밀집한 세종시 방역수준도 2단계 상황에 준해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개막행사도 제한해 온라인 생중계를 추진하고 공연 관계자 등의 필수인원을 제외하고 세종시 방문 자제를 권고하고 나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국적인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23일 시행) 및 3단계 격상도 언급되는 현실에서 한달여 기간내 다양한 공연이 펼쳐지고 공연 관계자 등의 빈번한 이동이 불가피한 만큼 행사에 따른 코로나19 확산 우려도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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