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입국자, 확진자접촉자 각 1명…수도권 교회·집회 방문자 코로나19 검사 행정 명령

▲이춘희 세종시장이 18일 시청 정음실에서 세종시 지역 코로나19 확진자 추가 발생에 대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
▲이춘희 세종시장이 18일 시청 정음실에서 세종시 지역 코로나19 확진자 추가 발생에 대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

세종시는 해외입국자 1명(51번 확진자)과 타지역 확진자 접촉자 1명(52번 확진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18일 밝혔다.

이는 세종시에서 지난 6월 29일 50번째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49일만이다. 

51번 확진자(10대, 도담동 거주)는 지난 16일 스페인에서 입국 당시에는 증상이 없었으나 고강도 해외 입국자 특별관리에 따라 시에서 검사를 받은 결과 확진판정을 받고 자가격리 중이다.

가족 4명은 모두 음성으로 나왔으나, 잠복기를 감안해 14일간 자가격리토록 했고 세종시에서 동선이나 접촉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52번 확진자(20대, 고운동 거주)는 지난 14일경 성남시 수정구 확진자(219)와 접촉한 것으로 추정된다.

인후통 증상이 있어 지난 17일 검체 검사를 실시한 결과, 18일 새벽 양성으로 확인돼 현재 자가격리 중으로 확진자의 가족 3명에 대해서는 검사가 진행된다. 감염경로 및 동선, 접촉자 등에 대해 역학조사 중이다.

▲18일 세종시 신규 확진자 포함 안됨.(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 제공)
▲18일 세종시 신규 확진자 포함 안됨.(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 제공)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본부장 정은경)에 따르면 18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국내 발생 235명, 해외유입 11명 등 총 246명으로 총 누적 확진자수는 15,761명(해외유입 2,662명)이다.

한편 시는 수도권 특정 교회 방문자 및 집회 참석자에 대해 진단검사를 실시토록 18일 행정명령을 내렸다.

먼저 교회 관련해 지난 7~13일 서울시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와, 1~12일 경기도 용인시 우리제일교회를 방문한 사람이다.

집회는 지난 8일 경복궁역 인근 집회 참석자와 15일 광화문 일대 광복절 집회 참석자가 대상으로 세종시에 거주하거나 세종시를 방문한 사람은 오는 21일까지 보건소를 방문해 진단검사를 받아야 한다.

시는 위반 시 2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지거나, 방역에 피해와 손해를 입힐 경우 행정처분은 물론 별도의 손해배상 및 치료비 청구가 이뤄질 수 있다며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전국적으로 지난 14일부터 확진자가 1일 평균 100~200여명에 이르는 등 코로나19가 다시 대유행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며 “지난 2~3월 대구‧경북의 대확산에 이어 5개월여 만에 국가적 위기상황이 빚어지고 있다”고 경고했다.

이춘희 시장은 “시민들은 마스크 착용과 거리두기, 손 씻기 등 개인위생 수칙 준수와 각종 행사, 집회도 자제해주길 바란다”며 “우리 시도 실질적인 행정수도인 세종시에서 더 이상 코로나19가 확산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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