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코로나19 극복 농촌일손돕기 함께 해요”

▲농촌봉사활동에 앞서 포스코 직원들이 서세종농협을 배경으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농촌봉사활동에 앞서 포스코 직원들이 서세종농협을 배경으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세종시 연서면에 코로나19로 일손 부족에 직면한 농촌을 돕기 위한 포스코의 젊은 일꾼이 찾았다.

지난 12일 오전 10시 경 세종시 연서면에 위치한 서세종농협에서는 김병민 조합장과 직원들이 분주하게 움직이며 손님 맞을 준비에 한창이었다.

잠시후 대형버스가 도착하고 ‘사랑의 손길·희망 나눔 포스코 봉사단’이란 글이 적힌 하늘색 조끼를 입은 130여명의 청년들이 쏟아져 나왔다.

어수선도 잠시 안내 방송에 맞춰 서세종농협 본점 앞에 질서정연하게 모여들었다.

이들은 포스코 그룹 신입사원으로, 기업시민실 문지성 리더의 인솔하에 2020년 2차 포스코 그룹 신입사원 입문교육의 일환으로 농촌일손돕기를 지원하기 위해 130여명이 이곳을 찾았다.

대기업 그룹차원에서 일시에 대규모의 인원이 세종시에 온 것은 이례적인 일로, 이번 봉사활동은 김병민 조합장이 농협중앙회에 요청해 포스코 그룹과 연계돼 추진됐다고 한다.

이날 포스코 그룹 신입사원과 농협중앙회 지역사회공헌부(부장 최문옥), 서세종농협, 농가주부모임 등 총 150여명이 봉사활동에 동참했다.

▲서세종농협 김병민 조합장.
▲서세종농협 김병민 조합장.

김병민 조합장은 인사말을 통해 먼저 포스코 직원에 고마움을 나타냈다.

김 조합장은 “농촌의 실정을 이해하고 도움을 주고자 연서면을 찾은 포스코 직원 여러분에게 대단히 감사하다”고 말했다.

김 조합장은 “포스코는 더불어 발전하는 시민 경영이념으로 더 나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 앞장서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여러분들은 회사가 추구하는 실천의식과 배려의 마인드를 갖춘 창의적인 인재로, 자랑스런 포스코의 구성원이 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복숭아와 배에 봉지 씌우는 작업을 처음하게 돼 힘들수도 있겠지만 천천히 안전사고에 유의해서 봉사활동을 진행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 조합장은 끝으로 “오늘을 계기로 포스코와 농협이 상생발전하는 시발점이 되길 소망하며 포스코 직원들과 함께 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준 농협중앙회 지역사회공헌부 직원에게도 감사하다”고 인사말에 갈음했다.

▲포스코 기업시민실 문지성 리더.
▲포스코 기업시민실 문지성 리더.

이어 포스코 문지성 기업시민실 리더는 “농민들이 겪고 있는 어려움에 대해 보도 등을 통해 잘 알고 있을 것”이라며 “여러분들이 그들의 입장에서 (어려움을) 진심으로 느끼고 사회문제에 어떻게 접근할 것인가를 마음에 새겼으면 한다”며 봉사의 의미를 강조했다.

문 리더는 “오늘 봉사에서 재미도 찾고 의미도 찾았으면 한다. 무엇보다 다치지 않게 안전사고에 주의해서 봉사활동을 마무리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봉사 현장으로 출발에 앞서 빠질 수 없는 기념촬영이 진행됐다.

‘society with posco 농촌일손돕기 봉사활동’, ‘국민과 함께 하는 농촌봉사활동’, ‘농촌사랑 자원봉사활동’ 등 현수막을 들고 단체 촬영을 하며 농민과 어려움을 함께 하며 코로나19 극복에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

복숭아·배 농가로 출발한 가운데 일부는 김 조합장과 연서면 부동리에 위치한 유영준 이장의 배농가를 찾았다.

▲포스코 직원들이 작업에 앞서 시원한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농지봉지씌우기 작업 설명을 듣고 있다.
▲포스코 직원들이 작업에 앞서 시원한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농지봉지씌우기 작업 설명을 듣고 있다.

유영준 이장은 배 봉지씌우기 작업이 한창인 가운데 포스코 직원들을 반겼다.

이들은 포스코와 농촌일도 ‘신입’인만큼 작업 요령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며 봉지를 잘못 씌우면 오히려 농가에 피해가 가는 만큼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직원들도 설명에 귀기울여 조심스럽게 시범 작업을 따라하며 봉지씌우기에 열중했다.

높게 달린 배는 사다리에 올라 작업을 하기도 하고 서로 동료들과 봉지 씌우는 작업을 격려하며 자신들이 작업한 배와 복숭아들이 별탈없이 자라 수확의 기쁨을 만끽하길 기원했다.

농민들은 처음엔 잘 할까하는 걱정도 잠시, 뜨거운 날씨속에 진행한 봉사에 대해 고마움을 나타내며 오늘 흘린 땀방울을 잊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

 
 

김병민 조합장은 “바쁜 일정중에 포스코 직원들이 농촌 현장을 찾아줘 고맙다. 먹거리를 책임지는 농업의 중요성을 항상 기억했으면 한다”며 “우리 서세종농협도 유관 기관과 협력해 농민편에서 농업 발전을 위해 앞장서 가겠다”고 강조했다.

 
 

서세종농협은 복숭아·배 농가에 대한 봉사활동을 진행해 6차례 걸쳐 총 300명이 참여했고, 각 시기에 맞춘 다양한 농업 지원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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