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감염 발생 가능성 우려 관내 7곳 전체 미운영 결정

세종시(시장 이춘희)가 코로나19 집단감염 확산 위험을 차단하기 위해 매년 여름철 시민들에게 무료로 개방·운영하던 물놀이시설을 올해는 운영하지 않기로 했다.

지난 11일시에 따르면, 지난 5월 6일 생활방역체제 전환 이후에도 이태원 클럽, 부천 물류센터, 소규모 체육시설 등지에서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유아·어린이 등 감염 취약계층 및 불특정 다수 이용 ▲집단감염 발생 가능성 ▲신속한 역학조사의 어려움 등을 고려해 올해는 물놀이시설을 운영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정부가 공공시설별 위험도를 고려해 방역지침 준수 하에 운영토록 하고 있으나 물놀이시설은 사람 간 거리두기 등 방역지침 준수가 어려운 실정인 점을 고려한 조치다.

특히 시는 그동안 세종충남대학교병원 교수 등 전문가, 수영연맹, 시 체육회의 자문을 수렴하고, 관련 부서 간 협업 하에 물놀이시설 운영방안에 대해 검토해 왔으나 미운영이 최선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시는 올해를 물놀이시설 휴식기로 삼아 물놀이시설 개선, 신규 프로그램 발굴 등 물놀이 활성화 및 서비스 개선을 위한 기회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김재주 시설관리사업소장은 “수도권지역 집단감염이 계속 발생하는 상황에서 물놀이시설 운영을 강행할 경우 집단감염 발생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코로나19 방역과 예방이 최선인 상황에서 불가피하게 결정된 사안인 만큼 시민 여러분의 양해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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