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청-세종시·고려대, 공동 합의각서 체결

▲고려대 행정대학원 공동캠퍼스 입주를 위한 합의각서 체결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고려대 행정대학원 공동캠퍼스 입주를 위한 합의각서 체결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세종시 신도시 지역에 조성되는 공동캠퍼스(분양형)에 고려대학교 행정전문대학원이 들어선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청장 이문기)과 세종시(시장 이춘희), 고려대학교(총장 정진택)는 지난 8일 ‘공동캠퍼스 입주를 위한 합의각서(MOA)’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충남대 의학바이오융합캠퍼스에 이어 사립대학으로는 최초로 고려대가 공동캠퍼스(분양형) 입주에 합의한 것이다.

고려대는 공무원 전문 교육을 위한 행정전문대학원 이전을 시작으로 제4차 산업혁명과 미래사회를 대비한 교육 및 연구를 활성화하기 위한 미래융합대학원 설립 등을 계획하고 있다. 

공동캠퍼스는 대학 구조조정과 재정제약을 고려해 다수의 대학이 공동으로 입주해 시설을 공동으로 활용하는 새로운 형태의 대학 모델이다.

국내·외 대학뿐만 아니라 연구기관도 입주가 가능해 입주기관 상호간의 공동연구·교육 등을 통한 산학연 협력활성화의 구심점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행복청은 지난 2018년 4월에 공동캠퍼스 조성 및 운영 근거를 담은 ‘행복도시 특별법’ 및 같은 법 시행령을 개정·시행해 입주를 위한 제도정비를 완료한 바 있다.

공동캠퍼스 부지조성 및 임대형 교사시설, 공동시설에 대한 건축 공사(2,000억원, 50,000㎡)는 내년 7월 착수해 2023년 12월 준공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하반기에는 공동캠퍼스 입주자 모집공고를 실시해 내년 상반기부터는 입주심사를 거쳐 입주기관을 선정할 예정이다. 

이문기 행복청장은 “앞으로도 공동캠퍼스 조성 취지에 부합하는 우수 대학들을 적극 유치해 공동캠퍼스 개교가 차질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학령인구 감소 등으로 대학의 지방캠퍼스 건립이 어려운 상황에서 공동캠퍼스가 행정수도 대학 유치의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조성에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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