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환경연구원 및 보건소 코로나19 차단 기여

▲양완식 보건복지국장
▲양완식 보건복지국장

정부가 코로나19 진정에 따라 지난 6일 사회적 거리두기를 생활속 거리두기로 전환한 가운데 세종시는 지역내 코로나19 차단에 시의 적극 대응이 좋은 결과를 불러왔다고 평가했다.

지난 7일 시에 따르면 세종시내 코로나19 확진자수는 총 46명으로, 이중 45명이 완치판정을, 현재 1명이 입원, 치료중이다.

지난 2월 21일 첫 확진자 발생 후 3월 28일 이후 추가 확진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이와 같은 결과에 대해 시는 보건환경연구원의 적기 설립과 운영, 그리고 보건소의 드라이브 스루 도입 등 선제적이고 적극적인 대응책 마련이 주효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보건환경연구원 및 보건소, 제 역할 해냈다’

먼저 보건환경연구원(원장 박미선)은 메르스, 신종인플루엔자, 사스 같은 전염병에 대비해 지난해 9월 설립돼 이번 코로나19 사태에서 신속한 감염병 대응체계 구축에 큰 역할을 했다.

보건연구원은 연면적 3,437㎡의 건물에 1소·3과 38명의 조직과 유전자 분석장비, 바이러스핵산추출기 등의 장비를 갖췄다.

감염병 전파 차단을 위해선 무엇보다 신속한 검사 및 결과 확인이 중요하다.
보건연구원은 지난 1월 28일부터 5월 6일까지 코로나19 관련 6,581건을 검사해 46건의 양성 확진자(완치자 재양성 7건 별도)를 찾아냈다

특히 전문 검사인력이 3명에 불과함에도 의심환자가 많을 때는 1일 200건 넘게 검사하는 등 위기 극복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다.

아울러 세종시보건소(소장 권근용)도 신속하고 능동적인 대응으로 코로나19의 지역사회 전파 차단 최일선에 있었다.

지난 2월 26일 드라이브스루를 설치해, 시간당 2명에 불과하던 검체 채취 능력을 6~12명으로 대폭 향상시켰고 3월 28일에는 ‘워크스루 이동검진선별진료소’를 운영하는 등 적극적인 대응으로 주목받았다.

이에 대해 양완식 보건복지국장은 “보건환경연구원과 보건소의 선제적이고 광범위한 검사를 통해 완치자의 재확진 사례를 찾아냈다”며 “또 그 원인 규명을 위해 정부당국과 긴밀하게 협조한 것도 적극행정의 수범사례로 손꼽히고 있다”고 말했다.

시는 또한 해양수산부내 잇따른 확진자 발생에 따른 집단감염의 확산 차단에도 효과적으로 대응했다.  
지난 3월 10일 해양수산부에서 확진자가 발생한 직후 곧바로 해양수산부 직원 795명(공무원, 공무직, 용역직원 포함)과 공무직(정부청사관리본부 소속) 278명 등에 대한 전수검사를 실시했다.

이를 통해 30명의 확진자를 찾아내 2주간 자가격리를 통해 정부세종청사와 지역사회의 감염을 최소화했다. 
이밖에 해외입국자를 통한 지역사회 감염 우려 불식에도 성과를 나타냈다.
4월 1일부터 모든 해외입국자를 대상으로 세종시 도착 즉시 보건소에서 검체를 채취하고,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생활치료센터(합강오토캠핑장)에서 대기토록 조치했다.

특히 음성이 확인되더라도 2주간 자가격리 및 격리해제 전에 추가 검사를 실시해 해외입국자로 인한 지역사회 전파를 원천 차단할 수 있었다. 

■이젠 ‘생활 속 거리두기’ …생활방역전담팀 운영 및 방역 지속

시는 정부의 코로나19 관련  ‘생활 속 거리두기’ 전환에 따른 대책도 내놨다. 

 ‘생활 속 거리두기’는 일상생활과 경제활동을 영위하면서 감염 예방 및 방역 활동도 함께 진행하는 것으로, 이와 관련해 생활 속 거리두기를 담당하는 ‘생활방역전담팀’을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는 3개반(의료방역반, 실국별 생활방역반, 홍보반), 8개 분야, 47명으로 구성된 ‘전담팀’을 통해 코로나19의 지역 사회 내 ‘조용한 전파’가 일어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2월 말부터 운영이 중단된 복합커뮤니티센터, 광역복지센터, 도서관 등 공공시설은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단계적으로 개방한다는 계획이다.

양완식 보건복지국장은 “그동안 많은 불편과 어려움 속에서도 코로나19를 막기 위해 노력해 준 시민에게 거듭 감사하다”며 “코로나19가 완전히 사라질 때까지 조금 더 인내하고 생활 속 거리두기를 계속 실천해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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