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선대위원장, 세종시 찾아 지원유세…김병준 후보 “당선되면 문재인 대통령과 세종 완성 담판”

▲김종인 선대위원장(사진 가운데)이 세종시를 찾아 김중로 후보(세종갑)와 김병준(세종을)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며 손을 같이 들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종인 선대위원장(사진 가운데)이 세종시를 찾아 김중로 후보(세종갑)와 김병준(세종을)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며 손을 같이 들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종인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이 지난 5일 “4년 전 민주당 선거를 맡았을 때 이해찬 씨를 공천 탈락시키며 제 마음 속에 있는 김병준 후보를 세종으로 모시려 했다”고 밝혀 새삼 이해찬 민주당 대표와의 인연이 새삼 관심을 모았다.

그가 2016년 제20대 총선을 치르며 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와 선대위원장을 맡아 선거를 진두지휘할 당시 이해찬 의원은 컷오프의 수모를 겪으며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된 바 있다. 

김 총괄 선대위원장은 이날 국회 세종의사당 예정부지를 찾아 세종을에 출마하는 김병준 후보를 지원 유세하는 자리에서 “세종시를 위해 가장 적합한 후보”라고 평가하며 이같이 밝혔다. 

김 위원장은 “김병준 후보는 노무현 정부 당시 세종시를 만들 때 설계부터 시작해 세종시를 있게 한 분”이라며 “세종시에 관한 문제를 가장 잘 아는 분이고 당선되면 누구보다 세종시가 당면한 문제를 잘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을 제가 확실히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김병준 후보는 김종인 위원장에게 감사를 표하며 “개헌으로 행정수도를 완성하겠다는데 개헌 안 하고도 행정수도를 완성할 수 있다. 대통령 제2집무실을 두고 국회 세종의사당을 이전해 많은 업무를 보면 실질적 행정수도가 된다”고 말했다.

이어 김 후보는 지금까지 총 14번 열린 국가균형발전위원회 회의에 문재인 대통령이 단 한 번만 참석했다는 일간지 기사를 소개하며 “노무현 대통령은 재임 기간 국가균형발전회의를 72번 개최해 29번 참석했는데 문재인 대통령은 14번 회의에 단 한 차례 참석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노무현 대통령 뜻을 따른다는 거짓말 하지 말아야 한다”며 문 대통령의 세종 완성에 대한 의지 부족을 꼬집었다.

그러면서 “세종시를 행정수도로 만드는 우리 당 힘의 구심점 역할을 해낼 것”이라며 “제가 당선되면 문재인 대통령을 만나 면담을 요청하고 담판을 짓겠다. 노무현 대통령 뜻을 갖고 제가 이야기 할 거다. 거부하지 못할 것”이라고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선거 전 판세를 묻는 질문에는 “출마 선언을 하며 제가 험지를 넘어 사지(死地)로 간다고 말씀드렸다. 지금 보면 험지가 격전지로 바뀌고 있다. 이제 드라마 쓸 일만 남았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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