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수 검사 및 격리 위반시 즉시 고발

▲이춘희 시장이 코로나19 관련 해외 입국자 관리 강화방안에 대해 말하고 있다.
▲이춘희 시장이 코로나19 관련 해외 입국자 관리 강화방안에 대해 말하고 있다.

세종시가 코로나19 관련 해외 입국자 관리를 한층 강화한다고 31일 밝혔다.

시는 특히 다음 달 1일부터 정부의 모든 해외입국자에 대한 2주간 자가관리 확대 시행에 맞춰 자각격리는 물론 전수검사와 격리해제 전 검사도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31일 현재 세종시 코로나19 확진자는 46명으로 지역 내 발생 사례는 감소하고 있으나, 지난 24일 해외유입 확진자가 첫 발생이후 28일 2명이 추가 발생하는 등 해외 입국자 발 지역사회 감염 우려가 증폭되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지역 내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고강도 해외 입국자 특별관리 체계를 구축해 운영한다.

먼저 모든 해외 입국자를 대상으로 진단검사를 하고, 검사결과와 상관없이 무증상자도 14일간 자가격리를 실시한다.

격리 위반 발생시 무관용 원칙을 적용해 즉시 고발을 하는 등 강력한 조치를 취한다.(내국인 300만원 이하의 벌금 (4월 5일부터 징역 1년, 1천만원 이하의 벌금))

아울러 해외 입국자들과 시민의 접촉 차단도 한층 강화한다.

이들이 세종시에 도착하는 즉시 보건소로 이동해 검사를 받도록 하고, 검사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격리시설(합강오토캠핑장)에 머무르도록 조치하다.

KTX 특별 수송으로 오송역에 도착한 유럽·미국발 입국자는 구급차 등을 이용해 보건소로, 그리고 자차 및 공항리무진 이용자 역시 ‘자가격리자 안전보호 앱’을 통해 연락을 취해 보건소로 이동해 검사 받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31일 현재 해외입국자 현황은 △유럽(3월 22일~) 입국자 61명- 검사 완료 51명(양성 2명), 검사예정 10명 △미국(3월 27일~) 입국자 26명- 검사 완료 22명, 검사 예정 4명 △그외 국가(3월 27일~) 입국자 109명- 검사완료 45명, 검사예정 64명 등이다.

시는 또한 지난 30일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에 대해 환영의 입장을 밝혔다.

정부는 3차 비상경제회의에서 소득 하위 70% 가구에 대해 4인 가구 기준 100만 원의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시는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은 지난 26일 시가 발표한 ‘긴급재난생계비’(소득 하위 50%(중위소득 100% 이하) 약 33,000가구 가구당 30~50만원)보다 지원규모가 크다며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과 시의 ‘긴급재난생계비’를 연계·통합하는 방안을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우리 시는 정부지침보다 한층 강화된 관리시스템으로 코로나19의 지역사회 전파를 철저히 차단하겠다”며 “관내 해외 입국자들도 이에 적극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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