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구 민주당 홍성국·통합당 김중로·정의당 이혁재·무소속 박상래

▲갑구 민주당 홍성국·통합당 김중로·정의당 이혁재·무소속 박상래 후보.(사진 왼쪽부터)
▲갑구 민주당 홍성국·통합당 김중로·정의당 이혁재·무소속 박상래 후보.(사진 왼쪽부터)

4월 15일 치러지는 제21대 총선이 20여일 남은 가운데 세종시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하는 여야 후보들의 대진표가 사실상 확정됐다.

지난 19일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에 따르면 민주당은 갑구에 홍성국 예비후보를 전략공천으로. 을구는 지난 18일 당내경선에서 승리한 강준현 예비후보가 본선행을 확정했다. 통합당은 전략공천을 통해 갑·을 선거구에 각각 김중로 예비후보와 김병준 예비후보를 확정했다.

세종시 선거구는 기존 1개 선거구에서 갑구와 을구로 분구돼 2개로 증가했다.
현역 국회의원인 민주당 이해찬 의원의 불출마와 선거구 증가에 따라 각당에선 사실상 새로운 블루오션으로 등장했다.

민주당은 신도심의 지지세를 바탕으로 2석 모두 확보하느냐와 통합당은 읍면지역이 다수 포함된 을 선거구에서 새로운 반전기회를 모색하느냐가 관건이다.

세종시 갑 선거구(2019년 10월 기준 180,766명)는 부강면, 금남면, 장군면, 한솔동, 도담동, 보람동, 새롬동, 대평동, 소담동으로 3면 6동으로 이뤄졌다.

을 선거구(155,590명)는 1읍 6면 3동으로 조치원읍, 연기면, 연동면, 연서면, 전의면, 전동면, 소정면, 아름동, 종촌동, 고운동으로 구성됐다.

먼저 갑구는 홍성국 예비후보와 김중로 예비후보의 경쟁이 펼쳐진다.
홍 예비후보는 1963년 세종시 연서면 출신으로 대우증권 리서치센터 등을 거쳐 미래에셋 대우 사장을 역임하는 등 평사원에서 출발해 증권사 사장을 지낸 입지적인 인물이다.

영입 당시부터 세종시 출마(을 선거구)가 관측됐는데 이날 갑구 출마가 확정됐다. 경제전문가로 신도심 지역에 충분한 경쟁력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홍 예비후보가 과거 강연을 통해 여성 비하 발언 및 막말을 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되고 있다.

이에 맞설 김중로 예비후보는 바른미래당을 탈당해 통합당에 입당해 지난 9일 세종시 갑구 후보로 선정됐다.

김 예비후보는 1950년 전북 옥구군 출신으로 5년 전부터 금남면에 거주하며 표밭 다지기에 나섰고 당내 이 지역 출마를 원하는 후보가 없는 가운데 큰 무리없이 후보로 낙점 받았다. 그는 육군 장성 출신으로 국회에서 국방위원회 간사 등으로 의정활동을 펼쳤다.

또한 정의당 세종시 갑구 후보로 이혁재 세종시당 위원장이 출마한다.
그는 1973년 인천 부평구 출생으로 정의당 사무총장을 거쳐 현재는 시당위원장으로 세종시의 주요 현안에 대해 발빠르게 대응하며 정의당 외연확장에 성과를 거뒀다.

무소속 박상래 국회의원 예비후보도 세종시 갑구 선거구에 출사표를 던졌다.
박 예비후보는 1959년 충남 청양 출생으로 공주사대, 충북대 대학원을 졸업하고 세종시에서 교편을 잡고 한솔고 교장으로 명예퇴직했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 윤형권 예비후보가 홍성국 예비후보의 전략공천 철회를 요구하며 향후 무소속 출마가능성도 강하게 내비쳐 주목된다.

■을구 민주당 강준현·통합당 김병준·민생당 정원희 후보.

▲을구 민주당 강준현·통합당 김병준·민생당 정원희 후보.(사진 왼쪽부터)
▲을구 민주당 강준현·통합당 김병준·민생당 정원희 후보.(사진 왼쪽부터)

또한 을 선거구에선 19일 이강진·이영선 예비후보와의 당내 경선에서 승리한 강준현 예비후보가 출마한다.

강준현 예비후보는 1964년 세종시 금남면 출생으로 세종시 제3대 정무부시장, 민주당 중앙당 부대변인을 역임했다.

강 예비후보는 지난해 12월 17일 예비후보자 등록 이후 시민참여형 정책제안인 ‘세종여지도’ 발굴, 정책기자회견 등 시민과의 소통을 통한 지지세가 당내 경선 승리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민생당 정원희 예비후보는 1956년 출생해 (전)청주대학교 조교수를 역임하고 현재 세종시도농공감융합연구원 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반면 미래통합당에선 김병준 예비후보가 전략 공천됐다.

김 예비후보는 1954년 경북 고령 출신으로 참여정부 시절 대통령비서실 정책실장을 지냈고 국민대 교수 등을 거쳐 2018년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을 맡았다. 그는 노무현 대통령을 도와 세종시 초기 설계자로 평가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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