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형권 예비후보, 민주당 미수용시 무소속 출마 강력 시사

▲윤형권 예비후보가 세종시 갑구 홍성국 예비후보에 대한 전략공천 철회를 촉구하고 있다.
▲윤형권 예비후보가 세종시 갑구 홍성국 예비후보에 대한 전략공천 철회를 촉구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윤형권 세종시 갑구 국회의원 예비후보가 홍성국 예비후보의 전략 공천 철회를 촉구하며 수용되지 않을 시 무소속 출마를 강력 시사했다.

윤형권 예비후보는 지난 18일 세종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저질막말, 여성비하,비뚤어진 성공신화 등으로 논란을 일으키고 있는 함량미달의 인물을 전략 공천의 잘못을 시인하고 오는 22일까지 홍성국씨에 대한 공천을 철회하라”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이 전략공천 철회가 없다면 무소속 출마가 불가피함을 분명히 했다.

윤 예비후보는 이날 ▲여성비하·저질 막말 ▲노무현의 세종·촛불 정신 부적합 ▲비뚤어진 성공신화로 청소년 롤모델 부적합 등 세가지 사유로 전략공천 부당성을 강조했다.

윤 예비후보는 특히 홍 예비후보가 여성비하 및 저질 막말의 행태를 보였다며 강력히 비난했다.

‘대전 둔산동의 화류계를 둘러 봤는데 별것 없다’ ‘옛날에는 욕망을 억제하기 위해 은장도로 허벅지를 찔렀다’ ‘아내가 둘이면 좋지 않겠냐’ ‘올라타는 것은 나중에 탑골공원에서’ 등을 언급하며 홍 예비후보가 수차례 강연에서 여성비하 발언과 막말을 했다고 주장했다

윤 예비후보는 “정치인의 가장 중요한 덕목은 절제, 정제된 언어 사용으로 민주당에서는 막말 논란을 일으킨 사람을 공천에서 배제하는 당헌당규까지 두고 있다”며 “그럼에도 관대한 잣대로 공천장을 줘 세종으로 내려 보낸 것은 정무적 판단에 따른 전략적 실패를 범한 것”이라고 밝혔다.

윤 예비후보는 또한 노무현의 세종·촛불정신에도 맞지 않는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윤 예비후보는 “‘박근혜 대통령과 대학 동문이라 증권회사 사장되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홍성국 씨를 세종시에 공천한 것은 노무현 대통령의 도시에 살고 있는 세종시민을 욕보이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윤 예비후보는 “민주당이 전략공천의 원칙과 기준을 스스로 뒤집었다”며 “2014년에 민주당은 홍씨가 미래에셋대우 사장에 오르자 ‘박근혜 대통령과 대학 동문이어서 특혜를 받은 것 아니냐’고 비판한 바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증권가의 성공 신화 주인공’에 대한 평가 관련 “중산층이 다수인 세종시민의 입장에선 개미투자자들의 피눈물을 빨아먹고 성장한 증권 기업의 비틀어진 성공을 칭송한 것으로 천박한 인식”이라고 평가절하했다.

한편 윤 예비후보는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민주당 소속 안찬영 시의원이 홍 예비후보의 ‘사무장’을 맡은 부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윤 예비후보는 “세종시의회 부의장이 홍 선거캠프에서 사무장을 맡고 있는 것에 경악을 금치 못한다”며 “코로나 정국의 현안이 산적한 상황에서 국회의원 후보의 사무장이라는 데 정말 참담하다. 세종시민들이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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