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부명칭 비공개에 대한 불만 목소리 높아

 
 

세종시의 코로나19 확진자 동선 관련해 명칭의 공개 여부가 논란이 되고 있다.

시는 코로나19 대응지침에 따라 감염병 예방을 위해 접촉자가 발생한 경우에만 세부명칭을 공개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접촉자가 발생 여부가 확인될 때까지는 세부 명칭을 비공개한다.

반면 접촉자 발생이 확인될 때까지 명칭이 공개되지 않는 것에 대한 부작용으로 시민들에게 오히려 그 지역 전체에 대한 불안감이 나타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실례로 시가 밝힌 12일 확진자들의 이동 경로를 보면 상당수가 해당 동명칭과 함께 ○○마트, ○○해물탕, ○○빵집, ○○의원 등으로 기재돼 있다

▲네이버 세종시 코로나19 확진자 동선 비공개에 대한 비판 댓글 일부.
▲네이버 세종시 코로나19 확진자 동선 비공개에 대한 비판 댓글 일부.

네이버의 세종시 확진자 동선 사이트에 들어가면 이에 대한 시민들의 불만의 목소리가 많다.

시민들은 댓글로 △‘정확한 명칭 및 거주 건물 공개 안할거면 동선 공개할 필요가 없겠는데요...’ △‘이동 동선을 가림처리할꺼면 뭣하러 공개하는지 모르겠네요. 뭘 조심하라고 알려주는건지 의문입니다. △‘명칭 공개가 나을 듯요. 오히려 판데믹 공포가...차라리 공개하고 방역에 힘쓰심이’ 등 공개의 목소리가 상당하다.

사실 이동 동선이 겹칠 것을 우려하는 시민들의 입장에선 조속히 공개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을 수 밖에 없다.

반면 해당 업종이나 상가주 입장은 다소 엇갈릴 수 있다.

명칭 공개에 따른 피해를 우려한 부분과 동선에 나오는 가게가 아님에도 비공개로 인해 같은 업종의 가게가 뜻하지 않은 피해를 받을 수도 있는 것이다.

해법 마련은 쉽지 않은 문제지만 최근 세종시에서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이 급증함에 따라 조속한 공개를 요구하는 목소리는 더욱 강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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