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장·초화원·산책로 조성…시민 휴식·교류 공간으로

나성동 백화점 부지 임시 활용방안.
나성동 백화점 부지 임시 활용방안.

세종시가 나성동(2-4생활권) 백화점 부지의 임시 활용방안으로 광장 및 초화원 조성계획을 발표했다.

아울러 행복청이 내년 2월 목표로 진행중인 ‘행복도시 2-4생 중심상업지역 리뷰 및 기능조정 전략 수립 용역’에 따라 백화점 부지 규모 및 복합 개발 여부 등 변화가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19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유통업계의 시장 변화에 따라 백화점 부지 개발이 늦어지면서 나대지로 방치돼 미세먼지 발생과 미관을 해치는 등 여러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며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백화점 빈터에 광장과 초화원을 조성하고 주차장을 개선해 시민들에게 문화·휴식 공간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발표에 따르면 LH는 백화점 부지 6만 7,438㎡(광장 5,061㎡, CDS1 31,662㎡, CDS2 30,715㎡)에 사업비 약 3억원을 들여 내년 2월부터 4월까지 광장, 초화원, 산책로, 주차장 등을 조성하고 유지관리는 시가 맡게 된다.

초화원은 3만 713㎡ 규모로, 내년 봄(4월)에 메밀꽃을 파종해 6월부터 7월까지 시민들에게 순백의 메밀꽃밭을 선사하고, 여름에는 노랑 코스모스를 심어 9월~10월에 가을 정취를 만끽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백화점 광장 부지(5,061㎡)와 어반아트리움의 광장 부지(3,523㎡)를 연계해 8,584㎡ 규모(서울시청 광장 1만3,000㎡의 3분의 2)의 광장을 조성한다.

시는 이 광장을 버스킹 공연, 예술작품 전시회, 벼룩시장 등의 공간으로 시민들이 만나 소통·교류하고 문화예술을 즐기는 장소로 운영하겠고 밝혔다.

이 밖에 백화점 북쪽 부지(CDS1)의 임시주차장 관련 북쪽 부지(3만1,662㎡) 전체(현재 절반만 활용)를 재정비해 약 1,000대가 주차할 수 있도록 추진한다.

▲이춘희 세종시장이 백화점 부지 활용 방안에 대해 말하고 있다.
▲이춘희 세종시장이 백화점 부지 활용 방안에 대해 말하고 있다.

이 시장은 “이번 백화점 부지 활용은 한시적인 것으로 행정수도 세종시의 위상을 세우기 위해 백화점 유치는 꼭 이뤄내야 할 과제”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백화점 유치를 위해 여러 고민들이 필요하다. 백화점이 판매하는 장소에서 즐기는 공간으로 바뀌고 있다”며 “복합용도 개발, 규모 축소 등 이런 고민을 포함해 연구용역을 진행하고 있”고 말했다.

현재 행복청은 나성동 중심상업지구를 활성화하기 위해 행복청에서 ‘행복도시 2-4생 중심상업지역 리뷰 및 기능조정 전략 수립 용역(2019년 6월~2020년 2월)’ 연구용역을 실시 중이다.

이춘희 시장은 “우리 시는 중·소상공업계와 자영업계가 어려움에 처해있음을 이해하고 있다”며 “관계기관과 긴밀하게 협력해 세종시 전체의 상권을 살리기 위해 장단기 대책을 마련하고 제도개선을 추진하는 등 적극적이고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세종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