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교과 심화과정 신설 및 교육과정 전문 교사 등 양성

▲최교진 교육감이 정례브리핑에서 일반고 교육력 제고 방안에 대해 말하고 있다.
▲최교진 교육감이 정례브리핑에서 일반고 교육력 제고 방안에 대해 말하고 있다.

세종시교육청이 교과과정 특성화 및 캠퍼스형 공동교육과정 확대 등을 기반으로 한 일반고등학교 교육력 제고 방안을 지난 10일 발표했다.

이번 발표는 교육부의 자사고·외고·국제고의 일반고 전환과 대입제도 공정성 강화 방안으로 서울소재 16개 대학의 수능위주전형 40% 이상 등 정시확대가 예고됨에 따라 일반고가 고등학교 교육의 중심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추진됐다.

최교진 교육감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정시확대가 예고됐으나 수시전형은 여전히 대입에서 가장 중요한 전형으로 균형있게 준비할 것”이라며 “세종형 고등학교 미래교육과정 완성을 위해 학교 교육과정 특화와 학교 개방·공유체계를 한층 더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시교육청은 교과특성화학교를 올해 10개교에서 내년에는 15개교로 확대하고 학교간 특화된 과목의 온라인을 통해 공유하는 연합형 교육과정을 추진한다.

아울러 학교 밖 교육과정으로 대외적으로 호평을 받은 ‘캠퍼스형 공동교육과정’도 확대된다.

 
 

기존 캠공Ⅰ(학교 미개설 정규과목), 캠공Ⅱ(진로·전공 강좌), 캠공Ⅲ(학교 미개설 정규 과목(온라인))은 유지하면서 추가적으로 수능위주 전형 확대에 따라 정시를 준비하는 학생들을 위한 ‘학교 연합수능과목 심화과정’인 캠공Ⅳ, 전문대학 및 취업을 대비하는 학생들을 위한 ‘직업자격증 대비 강좌’인 캠공Ⅴ가 신설돼 내년 2학기부터 운영된다.

시교육청은 또한 진로에 맞춘 교육과정 설계와 학력 달성을 통한 성공적인 진학이 될 수 있도록 진로·진학 맞춤형 학력 신장 책임지도를 강화한다.

학교안에서는 개별지도가 가능하도록 소인수 방과후학교와, ‘방과후학교 3년 예고제’, ‘학기와 함께 바로 시작하는 방과후학교’ 등을 통해 그 실효성 강화와 사교육의 억제 효과를 기대한다.

학교밖에서는 캠공Ⅳ를 통해 국어, 수학, 과학, 영어 등 수능 출제 과목을 권역별로 학교가 연합해 지도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최 교육감은 “기존의 캠퍼스공동교육과정 운영과 더불어 국·영·수 위주의 수능과목을 원하는 학생이 있는 만큼 학교밖에서 학생들이 원하는 것을 최대한 공교육에서 수용하려고 한다”고 이번 계획의 취지를 설명했다.

이와 함께 중학교 3학년 대상 진로·진학 상담과 학부모 진로·진학 아카데미도 운영한다.

최교진 교육감은 “이번 교육력 제고방안을 기반으로 해 세종의 모든 일반고가 함께 고르게 좋은 학교로 발전해 고교 교육의 르네상스를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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