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자 부담원칙 속 개방시간 확대…자치회에 체육관·주차장 등 위탁관리 검토

▲이춘희 세종시장이 복컴 운영 방안에 대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
▲이춘희 세종시장이 복컴 운영 방안에 대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

세종시 복합커뮤니티센터 운영이 대폭 개선된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지난 21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현재 13개의 복합커뮤니티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앞으로 19개를 추가 건립할 계획”이라며 “이에 따라 복컴의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관리·운영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시는 운영개선과 관련 지난해 4월 복컴 관리·운영 개선을 위한 8개 과제를 발굴해 ▲‘복합커뮤니티센터 관리 및 운영 조례’ 제정 ▲복컴 운영 민관협의회 구성 ▲특정 단체의 시설의 50% 이상 제한 ▲수익자 부담 원칙에 따라 시설이용 유료화 등을 시행해왔다.

하지만 지속적으로 복컴 수가 늘어나면서 관리예산 증가 및 효율적인 운영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이춘희 시장은 “시는 용역을 통해 시설관리공단·민간기업·주민자치회 위탁 등을 놓고 경제성·효율성·서비스 수준 등을 고려한 결과, 시의 직영 운영이 유리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시는 현재와 같이 직영 방식을 유지하되 일부 인력을 보충해 내년부터 복컴마다 전문 운영인력 3명(공업직 공무원1, 공무직1, 기간제1)을 확보해, 교대근무를 통해 2명이 상시 근무하도록 한다.

체육 및 일반시설 모두 평일은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 토·일요일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개방시간을 확대한다.

또한 시민주권 시대의 흐름에 발 맞춰  주민참여를 확대해 복컴 내 체육관·도서관·주차장 등을 주민자치회에 위탁운영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읍·면지역 복컴 건립 차질없나?…진척사항에 따라 건립 순위 조정
복컴 건립에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는 만큼 향후 복컴 건립의 순항 여부에 관심이 쏠렸다.

진척 사항에 따라 차질없이 추진되겠지만 일부 영향은 불가피해 보인다.

설계가 완료된 조치원은 공사비가 내년 예산에 반영된 반면 설계가 완료되지 않은 전의면(설계중), 전동면(설계공모 중)은 설계비는 반영됐으나 공사비는 미반영돼 향후 추경 편성 여부를 지켜봐야 한다.

이 시장은 “복컴 건립은 기존 시설물 활용과 예산문제가 있다. 읍·면 별로 진도 차이가 있는 만큼 순서를 조절하고 예산을 적절히 배치해 문제를 풀어나갈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또한 “기존 시설물의 활용에 대해 지역사회에서 논의해 결론을 내야한다”고 덧붙였다.

지난 6월 세종시에서 동 지역을 제외한 첫 복컴이 연동면에 건립돼 운영중으로 시는  여건과 특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활용도가 높은 곳부터 우선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춘희 시장은 “복컴은 단순한 문화·여가 활동을 넘어 주민들이 함께 호흡하며 소통·교류하는 커뮤니티 공간”이라며 “공동체 문화를 꽃피우고 주민자치를 실현하는 공간으로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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