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보다 3.4%↑…내실화 기반속 미래먹거리·인프라 집중 투자

▲세종시청 전경.
▲세종시청 전경.

세종시가 내년 예산으로 1조 6,050억원을 편성하며 향후 재정여건을 고려한 보수적 재정운용 에 나선다.

이는 올해 본예산보다 535억원(3.4%) 증가한 것으로, 일반회계는 456억원(3.9%) 증가한 1조 2,005억원, 특별회계는 79억원(2.0%) 증가한 4,045억원으로 편성해 오는 11일 시의회에 제출한다고 지난 7일 밝혔다.

내년 예산 편성 방향은 부동산 거래 위축에 따른 지방세수 감소에도 불구하고 공공시설 관리, 대규모 사업추진 등 지출수요는 크게 증가하고 있는 점을 감안해 재정운영 내실화에 주안점을 뒀다는 점이다.

이를 반영하듯 공동주택 입주물량 감소 등으로 지방세 수입을 올해 당초 예산보다 214억원 감소한 6,708억원을 편성했다.

시 관계자는 “내년 재정운용 방향을 시민들의 삶의 질과 직결된 분야는 충분히 반영하고 불요불급한 부분은 조정하는 등 내실을 다지는 쪽으로 설정했다”고 밝혔다.

□내년 세종시의 살림살이는?
먼저 시는 주민세 전액을 주요 재원으로 하는 자치분권특별회계에 159억원을 편성해 주민편익 증진사업비 119억원, 주민자치센터 프로그램 운영비 15억 등을 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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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사회복지 분야에 올해보다 373억원 증가한 3,846억원을 편성해 시민 복지 증진에 적극 나선다.

어린이와 노인인구 증가에 따라 아동수당 348억원, 기초연금 577억원을 편성했고 영유아보육료 547억원, 누리과정보육료 165억원 등을 반영했다. 이밖에 사회복지시설 건립에 치매전담형 요양시설 17억원, 아름청소년수련관 33억원을 편성했다.

시는 또한 균형발전 실현을 위해 국토 및 지역개발에 2,925억원을 편성했다.
조치원역 도시재생 뉴딜사업 33억원, 조치원 상리 도시재생 뉴딜사업 58억원, 문주천 재해예방 사업비 30억원을 편성했다. 또한 비행장 통합이전 사업에 185억원을 편성해 내년부터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또한 환경보호 분야는 2,122억원을 편성해 전기자동차(59억원), 수소연료전지차(40억원) 등의 구매를 지원하고 경유차 배출가스 저감 예산 10억원을 반영했다.

신도심 지역의 쾌적한 생활주변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폐기물 자동집하시설 운영비 86억원, 지난 2017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스마트워터시티 구축사업에 49억원을 편성해 수돗물 수질관리와 음용환경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농림분야에 836억원을 편성해 초·중·고 전면 무상급식 사업비(262억원), 공공급식지원센터 건립(70억원)을 지원한다.

아울러 도농 상생협력을 위한 로컬푸드 직매장 3호점 건립비 77억원을 반영해 3호점 건립이 본격 추진된다. 

시는 문화체육시설의 지속적 확충을 위해 505억원을 편성했다.
반다비 빙상장 50억원, 조치원읍 신흥리운동장 36억원, 김종서장군 역사테마공원 31억원, 장애인형 국민체육센터 20억원 등 신규 시설 건립에 대규모 예산이 투입된다. 장애인생활체육지도자 배치지원 5억원, 세종축제 10억원, 시민체육대회 6억원이 편성됐다.

시는 또한 수송 및 교통 분야에 954억원을 반영했다고 밝혔다
대량수송이 가능한 BRT 굴절버스 구매 120억원, 시내버스 적자노선 손실보전 150억원, 설해 제설 응급복구 20억원 등을 편성해 쾌적하고 안전한 교통환경 조성에 예산을 투입한다.

일자리 창출 및 미래산업 육성 등에 429억원을 편성해 투자촉진보조금 58억원, 지역특화산업육성사업 30억원, 세종전통시장 주차타워 재건축에 48억원을 반영했다.

특히 자율주행 빅데이터 관제센터 구축에 49억원, 자율주행실증 연구개발 지원에 36억원을 편성해 미래 먹거리 산업 육성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밖에 중·고교 신입생 무상교복 지원 사업비 27억원, 복합커뮤니티센터 야간·주말 운영을 위한 인건비 5억원, 식의약품 분석장비 6억원, 감염병검사용 분석장비 5억원 등을 편성했다.

시 관계자는 내년 예산 편성과 관련해 “내년은 시의 지방세수 감소 등 재정상황이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지만, 지방채(736억원)를 발행하는 등 확장적 재정운영을 통해 시민들의 복지와 편익 증진, 미래 먹거리 등을 위한 투자는 적극 진행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사업 타당성과 효과를 꼼꼼히 살펴 사업 시기를 조절하는 등 지혜롭게 대응하고, 공직자들도 경비를 절감하는 등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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