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교육청, 제2특수학교 설립 학부모 설명회 가져
가칭 ‘세종 제2특수학교’ 건립 윤곽이 공개됐다.
세종시교육청은 23일 제2특수학교 설립을 위한 학부모 설명회를 갖고 추진 계획 및 경과 과정을 설명하며 의견 수렴에 나섰다.
제2특수학교는 총 사업비 417억원이 투입돼 세종시 금남면 집현리 619 일원(특4-1)의 14,355㎡ 부지에 오는 2022년 9월 개교를 목표로 건립된다.
학교 규모는 33학급(유치원 3, 초 12, 중 6, 고 6, 전공 6학급), 204명의 학생을 수용한다는 계획이다.
시교육청은 세종시의 지속적인 인구 증가에 따라 특수교육학생도 증가해 세종시 고운동에 위치한 ‘세종누리학교’만으론 특수교육을 감당하기 힘든만큼 제2특수학교 설립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최근 4년간 특수교육통계자료(4월 1일 기준)에 따르면 특수교육학생은 △2015년 71학급, 218명 △2016년 117 학급, 341명 △2017년 144학급, 418명 △2018년 169학급, 493명 △2019명 213 학급, 583명 등으로 매년 평균 92명씩 증가했다.
2019~2024년 특수교육학생수는 △2020년 685명 △2021년 818명 △2022년 968명 △2023년 1,107명 △2024년 1,173명으로 전망했다
이와 함께 세종시 읍·면·동 전 지역에서 세종누리학교 1곳으로 통학해 원거리 통학에 따른 학생들의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세종누리학교 전체 학생 142명(재택 3명) 중 편도 통학시간으로 40~60분 미만이 소요되는 인원은 27명이며, 특히 60분 이상도 20명에 이른다. 다만 원거리 통학 문제는 학교 신설만으로 완전히 해소되기 어려워 별도의 교통 대책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시교육청의 계획대로 오는 2022년 9월 제2특수학교가 개교되면 세종시내 특수학교 정책도 많은 변화가 불가피하다.
세종누리학교 재학생 242명 중 3·4·5 생활권과 조치원 거주학생 등 105명이 제2특수학교에 수용되고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제2특수학교 예상 학구는 전동면, 조치원읍, 연동면, 부강면, 금남면과 3·4·5 생활권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학교가 개교되면 세종시 특수교육 여건이 개선돼 학생들의 교육기회 확대와 학습권이 보장될 것”이라며 “학부모들의 의견을 수렴해 차질없이 개교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