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위탁 생활폐기물 비용 ‘눈덩이’…친환경 폐기물처리시설 설치 제안

▲서금택 시의원이 급증하는 위탁생활폐기물 처리비용에 대한 대책을 촉구하고 있다.
▲서금택 시의원이 급증하는 위탁생활폐기물 처리비용에 대한 대책을 촉구하고 있다.

세종시 인구 증가와 맞물려 생활폐기물의 배출량이 폭발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자체 소각처리하고 남는 위탁 생활폐기물 처리비용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돼 세종시 재정에 큰 부담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세종의회 서금택 의원은 지난 22일 열린 제58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세종시 위탁 생활폐기물 증가에 따른 처리대책 마련 촉구’라는 주제로 5분 자유발언을 실시했다.

서 의원은 “세종시는 9월 말 현재 34만 명의 시민이 거주하는 중견도시로 생활폐기물 1일 발생량이 2016년 96톤에서 2019년도에는 약 144톤으로 3년 만에 150% 증가했다”며 “이는 연간 5만 2천여 톤에 달하는 발생량으로 생활폐기물도 매년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 의원에 따르면 세종시는 2009년 연기군 시절에 준공한 전동면 소각시설과 2015년부터 가동중인 폐기물연료화시설에서 생활폐기물을 처리하고 있으나, 설비노후화와 고형연료의 낮은 생산률과 품질문제 등으로 세종시 전체 생활폐기물 발생량 중 44%만 자체처리하고 있다.

서 의원은  위탁 처리비용 관련“위탁 생활폐기물 처리량은 2016년 약 19톤에서 2019년도에는 4.4배 증가한 하루 81톤이 위탁처리되고 있다”며 “위탁처리 비용도 5억 4천만 원에서 62억 원으로 3년 만에 약 열 한배 증가하여 그 증가폭도 매년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서 의워은 이를 해소하기 위해 市의 생활폐기물 처리 중·장기적인 대책으로 ‘친환경 신규 폐기물처리시설 설치’를 제안했다.

특히 서 의원은 지난 5월에 공무국외연수 때 견학했던 ‘오스트리아 비엔나의 슈피텔라우 쓰레기 소각장’을 언급하며 “친환경 첨단기술 도입으로 환경오염 차단과 에너지 공급 등 지역민들에게 순기능 제공과 오스트리아의 유명한 건축가이자 화가인 훈데르바서의 건축물 치료를 통해 비엔나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 했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서 의원은 “신규 폐기물처리시설의 설치를 조속히 추진하고, 그 시설은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모범이 되는 시설이 돼야 한다”며 “생활폐기물 감축은 이제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라는 현실에 깊은 공감대를 나누고 함께 실천해 가자”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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