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 분야 10개 과제 실천 협약…정책 간담회 및 읍·면·동 자매결연 등

▲이춘희 세종시장이 청주시와의 상생협력 협약에 대해 말하고 있다.
▲이춘희 세종시장이 청주시와의 상생협력 협약에 대해 말하고 있다.

세종시가 청주시와 ‘공동 번영의 기반 조성을 위한, 세종-청주 상생협력사업 협약식’을 갖고 협력을 본격화한다고 17일 밝혔다.

세종시와 청주시는 오는 18일 이춘희 세종시장과 한범덕 청주시장, 관계 공무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청주시 청원구 소재 청주첨단문화산업단지에서 정부의 균형발전 및 광역생활권 조성에 대응하고 지속가능한 협력사업 추진 등 시민편익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내용의 협약을 체결한다.

시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교류와 소통을 강화하고 장기적 공동번영을 추구하는 동반자적 관계로 위상을 재정립해, 상생 발전의 기반을 조성한다는 계획으로 양 도시는 4대 분야, 10개 사업을 중점 추진한다.

먼저 행정·자치 분야로 정기적인 정책간담회를 열어 공동의 이익에 부합하는 정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읍·면·동 자매결연, 농번기 일손교류, 우수사례 벤치마킹 등을 추진한다.

또한 문화·체육 관련해 전문·생활체육 교류와 관광문화시설 이용료 할인, 시립예술단 공연과 축제프로그램 교류 등을 진행하는 한편, 공동콘텐츠를 발굴해 관광벨트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복지·교육 분야는 미혼남녀 인연 만들기 행사, 평생학습센터 운영 프로그램 공동 활용 및 각종 강좌 신규 개설시 교차홍보를 추진한다.

마지막으로 경제·환경 분야는 세종시계(市界) 둘레길과 연계해 세종~청주 둘레길을 조성하고 청주시 오송읍 상봉리 일원의 오수를 조치원하수처리장으로 연계처리해 조천의 수질보전 및 예산 절감을 이룬다는 계획이다.

또한 전염병 발생과 방역 상황을 공유하고, 거점·통제 초소 설치와 운영 방안 등도 공조한다.

현재 세종시는 대전·충남·충북·제주 등 광역지자체 11곳, 기초자치단체도 공주·광명·수원·완도 등 10개 시·군과 협력사업을 진행했고 특히, 충청권 4개 시·도는 ‘충청권행정협의회’를 구성해, 지역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대전시와는 2015년 4월 15개항의 과제 실천을 위한 협약을 맺고, 이중 BRT 버스노선 확대와 대전·세종연구원 통합설치 운영 등 12건을 완료하고 현재 ‘상생협력 시즌 2’를 준비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춘희 시장은 “우리시와 청주시는 이번 상생협약을 적극적이고 실질적으로 이행할 수 있도록 실무협의회를 운영할 것”이라며 “이번 협약으로 세종시민과 청주시민이 충청권 이웃으로서 더욱 가까워지고, 두 도시가 함께 발전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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