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병호 환우의 검정고시 합격을 축하해요”

▲고졸 검정고시에 합격한 황병호 씨가 축하행사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고졸 검정고시에 합격한 황병호 씨가 축하행사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풍성한 수확의 기쁨을 만끽하는 추석 연휴를 앞두고 세종시 연서면 소재 은혜기독병원(원장 양혜경)에서 뜻깊은 축하 행사가 지난 11일 개최됐다.

젊은 시절 이루지 못한 학업의 꿈을 위해 당당히 도전해 합격한 황병호(61) 환우를 축하하기 위한 자리로, 그는 조현병 치료를 받으며 지난 8월 7일 치러진 2019년도 고졸 검정고시에 당당히 합격했다.

이날 전은혜 원장을 비롯해 임직원과 환우들도 황씨의 합격을 진심을 축하하며 기쁨을 함께 나눴다.

또한 추석명절을 맞아 푸짐한 선물과 간식을 나누고 노래 자랑 등 장기자랑으로 펼쳐 웃음과 즐거움으로 더욱 풍성한 하루를 보냈다.

 
 

특히 이번 합격 소식은 당사자 뿐만 아니라 다른 환우와 의료진들에게 상당한 힘을 안겨줬다고 한다.

한 참석자는 “합격소식을 듣고 무척 기뻤다. 나도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며 “서두르지 않고 천천히 도전해보겠다”고 말했다.

은혜기독병원 양혜경 원장은 “다른 환우들에게 많은 힘이 되고 있다. 긍정적인 에너지가 전파돼 앞으로 더 좋은 일이 펼쳐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은혜기독병원은 정신분열(조현병), 우울증, 알코올 의존증, 치매 등 정신과 전문병원으로 세종시 에서는 유일하게 입원실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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