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영화 170편 및 시나리오 1만 5천여 점 무료 열람

 
 

국립세종도서관(관장 이신호)은 다음 달 2일부터 한국고전영화와 시나리오 원문을 무료로 열람할 수 있는 ‘한국영화 멀티미디어서비스’를 제공한다고 28일 밝혔다.

국립세종도서관은 한국영상자료원(원장 주진숙)과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서울 소재 한국영상자료원에서만 이용할 수 있었던 서비스를 세종에서 재현하고자 전용 PC 좌석 등 운영 시스템을 완비했다.

협약에는 국립세종도서관, 제주한라도서관, 춘천시립청소년도서관, 전주영화제작소가 참여해 지역거점으로서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이번 협약으로 국민의 영상문화 향유의 권리를 보장하고, 도서관의 문화예술서비스를 강화해 한국고전영화 저변 확대에도 기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또한 한국영화 학습자, 연구자, 영화 산업 종사자, 영화를 사랑하는 일반인 등에게도 유용하게 이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서비스 이용은 국립세종도서관 대출회원 가입 후 가능하며, 도서관 2층 미디어열람석에서 지정된 좌석을 예약해 이용할 수 있다.

서비스 제공 자료는 한국영상자료원 보존 자료 중 저작권 시효가 만료된 우수 한국고전 영화 시집가는 날(이병일, 1956>, 오발탄(유현목, 1961),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신상옥, 1961) 등 170편과 만추(이만희, 1966), 설국열차(봉준호, 2013), 베테랑(류승완, 2014) 등 2014년 이전에 제작된 한국영화 시나리오 원문 14,815편이다.

국립세종도서관 관계자는 “인문·문화예술 허브화를 위해 관련 서비스 확충에도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한국영상자료원은 서비스 대상 도서관을 전국 각지로 확대함과 동시에 콘텐츠를 다양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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