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교육 상상력 공작소 ‘세종교육원’ 개원…교육연수원·연구정보원 등 기능 통합

▲최교진 교육감이 정례브리핑에서 세종교육원 비전 및 운영 방안에 대해 말하고 있다.
▲최교진 교육감이 정례브리핑에서 세종교육원 비전 및 운영 방안에 대해 말하고 있다.

세종교육원 개원으로 세종시교육청이 추진하는 미래·혁신 교육이 한층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세종시교육청(교육감 최교진)은 16일 조치원읍에 위치한 세종시교육원 대강당에서 이강진 정무부시장, 서금택 시의회의장, 시의원, 학교장, 시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세종시교육원 개원식’을 개최했다.

세종시교육원(원장 금용한)은 교육연수원, 교육연구정보원, 유아교육진흥원, 교육정책연구소 등 4개 기관의 주요 기능을 통합한 복합 형태의 시교육청 직속기관이다.

시교육청에 따르면 그동안 세종시내 학교, 교직원의 증가 및 교육 패러다임 변화, 각 분야의 전문성 신장과 학교 현장 지원 서비스 강화를 위한 직속기관 설립 필요성이 대두됐다.

이에 2016년 5월 복합형 직속기관 설립계획을 시작으로 ▲2017년 12월 신청사 설립 기공식 ▲2018년 11월 세종시교육청 행정기구 설치 조례 개정 ▲2019년 1월 1일 세종교육원 설치 및 업무 개시(구 교육청사) 등을 거쳐 올해 4·5월 신청사 준공·이전에 이어 이날 개원식을 갖게 된 것이다.

▲세종교육원 전경.
▲세종교육원 전경.

시교육청은 총 477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부지면적 18,000㎡ 연면적 16,966㎡에 본관과 정보관 등 2개 동으로 세종교육원을 건립하고 교육연수부, 연구정보부, 유아교육부, 교육정책연구소, 운영지원부 등 5개 부서에 56명이 근무한다.

이에 앞서 최교진 교육감은 세종교육원에서 정례브리핑을 갖고 세종교육원 비전 및 운영방안에 대해 설명했다.

최 교육감은 ‘사람-꿈-현장과 함께 하는 세종교육원’으로 비전을 제시하고 “미래지향적 연수과정 및 체험을 제공하는 한편 교육정책 개발의 허브로서 현장 중심의 교육정책연구와 콘텐츠 등으로 성장 교육의 촉진제 활동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분야별 중점 과제로 ▲연수 환경 조성 및 연수 활성화 ▲소프트웨어 교육 활성화 및 교육정보시스템 관리 ▲유아 교육 및 지원 강화 ▲세종교육정책 연구 ▲기관간 협력 및 지역간 격차 해소 노력 등 5가지 과제를 제시했다.

시교육청은 먼저 연수원 개원으로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한 교직원 연수가 체계적이고 전문화됨으로써 세종 교육력이 크게 신장될 것으로 전망했다.

교직 전 과정에 걸쳐 필요한 핵심역량에 대한 연수를 체계화해 초임교사에서 중견교사 그리고 리더 교사에 이르기까지 ‘교원생애단계별 연수’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소프트웨어 교육과정을 초등학교는 5·6학년 대상 17시간 이상, 중학교는 34시간 이상 편성·운영하고 ‘SW교육체험센터’를 구축해 학생들이 직접 경험해 습득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어 유아교육 및 학부모 지원도 강화한다.

세종교육원은 유아의 성장발달과 활동특성에 초점을 맞춘 ‘아이다움교육과정’을 비롯해 놀이중심교육과정, 성장지원 평가, 숲 활동 등 다양한 유아교육 실천 연구지원과 자료 개발·보급의 역할을 담당한다.

학부모를 대상으로 육아 상담 및 연수는 물론, 교육자원 봉사자 양성 업무도 수행한다.
이밖에 2021년 3월 개원 예정인 (가칭)세종학생안전교육원 등 기관간 협력을 강화해 교육특별시에 걸맞은 안전한 미래교육을 실현하고 조치원 위치라는 지리적 특성을 활용한 읍·면과 동 지역 간 교육격차 해소에도 많은 관심을 기울인다는 설명이다.

▲내빈들이 세종교육원 개원을 기념해 테이프 절단식을 하고 있다.
▲내빈들이 세종교육원 개원을 기념해 테이프 절단식을 하고 있다.

한편 최교진 교육감은 기념사에서 “세종교육의 새로운 도약을 기약하는 세종교육원 개원식을 갖게 된 것을 참으로 뜻깊게 생각한다”며 “물심양면을 도와준 이춘희 세종시장과 서금택 시의회 의장에게 거듭 깊은 감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최 교육감은 “이번 교육연수원, 연구정보원 등 통합 복합기관인 세종교육원 개원으로 세종교육 지원을 위한 기초를 쌓았다”며 “공무원들의 역랑을 강화하는 연수의 장으로서 또 교육정책 연구 및 유아교육 등을 효율적으로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 교육감은 “교육은 미래의 희망을 현실로 바꿔 가는 역사적 과업”이라고 강조하며 “오늘 교육원 개원식이 새로운 미래를 대비한 교육 혁신의 출발점이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최 교육감은 끝으로 “우리 교육청도 ‘새로운 학교 행복한 아이들’ 비전 실현을 위해 최선을 다해 지원할 것”이라고 기념사에 갈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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