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품질 등 항목…올해 ‘무상교복’ 20억원 투입

▲‘편한 교복 패션쇼’ 장면.
▲‘편한 교복 패션쇼’ 장면.

세종시교육청(교육감 최교진)이 올해 처음 시행하는 ‘교복비 지원 사업’에 대해 관내 중·고등학교 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발표했다.

‘교복비 지원 사업’은 시교육청이 교육의 공공성 강화와 보편적 교육복지의 실현 그리고 학부모 교육비 부담을 경감하기 위해 학생 1인당 1회, 30만 원 이내의 교복 구매비를 지원하는 일명 ‘무상교복’정책이다.

시교육청은 지난 5월부터 6월까지 관내 중·고등학교 39개교(중학교 24개교, 고등학교 15개교)에 재학 중인 학생 5,981명과 학부모 2,661명을 대상으로 설문을 진행해 이중 학생 4,325명(72%), 학부모 2,139명(80%)이 참여했다.

설문 항목은 ▲가격 ▲품질 ▲치수 ▲구매 절차 등이며 2019년 교복구매를 실제로 한 학생과 학부모들은 ‘평균 72점’의 만족도를 보였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가격(69점) ▲품질(71점) ▲치수(73점) ▲절차(73점)로 집계됐으며, 업체별로는 최고 74점에서 최저 70점, 학교별로는 최고 89점에서 최저 57점으로 나타났다.

기타 의견으로 교복 단가가 비싸다는 의견과 마감처리가 너무 허술하고, 남학생 바지의 경우 종아리 부분이 낀다는 의견, 교복 수령 날짜가 촉박하고, 업체의 고객대응이 불친절해서 아쉬웠다는 의견 등이 있었다.

‘편한 교복 공모전’ 작품 전시회
‘편한 교복 공모전’ 작품 전시회

시교육청은 지난해부터 관내 중·고등학생의 교복비를 지원하기 위해 ‘세종시 학교 교복 등 구입비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전부개정(2018년 12월)했다.

이어서, 동 조례 시행규칙(2019년 2월)을 마련함으로써 교복의 현물지원을 위한 근거를 확보해, 올해 3월에 동복비(학생 7,263명, 14억 2,671만 9천 원), 5월에는 하복비(학생 7,240명, 5억 9,423만원)를 지원했다.

서한택 교육복지과장은 “설문결과를 토대로 불만족 사항에 대한 원인분석을 통해 문제점을 개선해 교육가족들이 만족하는 교복비 지원 사업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세종시의회 교육안전위원회(위원장 상병헌)는 이번 ‘교복비 지원 사업’에 대해 지난 2019 행정사무감사 등 3차례에 걸쳐 만족도 조사를 실시할 것과 만족도 조사 결과 도출된 문제점에 대해서는 원인분석을 통해 문제점을 해결할 것을 강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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