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규 조합장 취임후 금융·경제사업 ‘질주’…향후 질적 성장 예고

▲이성규 조합장이 세종서부농협 경영 성과 및 향후 계획에 대해 말하고 있다.
▲이성규 조합장이 세종서부농협 경영 성과 및 향후 계획에 대해 말하고 있다.

세종서부농협(조합장 이성규)이 쾌속 질주하고 있다.

세종서부농협에 따르면 3월 말 상호금융여수신이 6,000억 원 돌파에 이어 최근에는 7,000억 원을 돌파했다.

2016년 8월 1,000억 원 달성이후 상호금융여수신은 7배 급증했고 총자산도 2015년 말 1,142억 원에서 2018년 말 3,825억 원, 2019년 3월 기준 4,376억 원으로 4배 가까이 증가했다.

이와 같은 성장세에는 여러 요인이 있지만 새로운 환경 변화에 대한 능동적인 대응에 기인하다는 평가다.

세종서부농협은 2016년 2월 고운지점을 시작으로 2017년 5월 나래지점, 2017년 8월 새롬지점, 2018년 1월 다정지점, 2018년 6월 하나로마트 다정지점 개장 등 새로운 시장으로 적극 진출하며 선점 효과와 더불어 성장세를 확산시켰다.

실제로 상호금융여수신중 신도시 지점 비중이 60% 정도로 세종서부농협 성장의 중추적 역할을 했음을 확인할 수 있다. 경제와 금융사업 확장에 따라 임직원도 취임 초기 19명에서 72명으로 증가했다.

▲이성규 조합장이 로컬푸드 코너에서 한 농민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이성규 조합장이 로컬푸드 코너에서 한 농민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세종서부농협 변화의 중심에는 현 이성규 조합장의 ‘리더십’이 크게 작용했다.

이성규 조합장은 지난 2015년 3월 14대 조합장으로 취임한 이래 여러 사업을 성공적을 진행해 2019년 3월 조합장 선거에서도 5:1이라는 세종시 내 최고 경쟁률에도 비교적 손쉽게 재선에 성공했다.

이 조합장은 취임 후 적극적인 지점 확장에 나섰다. 본점을 중심으로 한 영업력 확대는 이미 한계가 있었던 만큼 신성장 동력 창출을 위한 신도시 지점확대는 필수불가결한 요소였다.

2019년 3월 말 기준 사업보고서를 보면 상호금융 예수금 잔액은 전년 동기 대비 32.71% 증가한 3,998억원 원, 상호금융 대출금 잔액도 24.37% 성장해 3,002억 원을 나타냈다.

■취임 후 불어온 변화…첫단추는 ‘장기농협’서 ‘세종서부농협’ 으로 명칭 변경

2015년 3월 취임한 이성규 조합장은 같은 해 6월 조합 명칭을 ‘장기농협’에서 ‘세종서부농협’으로 변경하면서 변화의 바람을 예고됐다.

‘장군면’은 2012년 7월 세종시 출범으로 행정구역이 공주시에서 세종시로 변경되며 장기면 14개 마을과 의당면의 7개 마을을 합쳐 탄생됐다.

이에 따라 본점 소재지의 명칭이 ‘장군면’으로 바뀌었지만 수년간 ‘장기농협’명칭을 유지했으나 이 조합장이 명칭을 변경하며 세종시 정체성 강화는 물론 향후 진행된 신도심 진출에 용이한 요소로 작용했다.

세종서부농협은 올해 2월 세종시 일원과 공주시 월송동 일부(석장리동, 동현동, 송선동)으로 관할구역 확대를 승인받았다.

▲농축산물직판장 내부 모습.
▲농축산물직판장 내부 모습.

■농산물직판장 로컬푸드 매장 및 영농자재박화점 개장…조합원 편익 증진 및 수익 환원

앞서 언급한 신도심 지점 진출과 더불어 본점을 중심으로 2018년 1월과 2019년 1월에 각각 농축산물직판장과 영농자재백화점을 개장하는 등 기존 지역에 대한 투자도 강화했다.

이는 수익창출보다는 조합원의 편익 증진과 농협의 수익을 조합원들에게 되돌려준다는 취지가 컸다.

농축산물직판장 매장은 대지면적 2810㎡, 건축면적 990㎡에 총공사비 12억 원을 투입해 공산품 매장(231㎡), 일반 농산물매장(99㎡), 로컬푸드(정육·농산·신선실·작업장, 554㎡), 제과점과 사무실로 구성됐다.

소고기와 돼지고기를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는 정육점, 지역 농산물 매장, 대형 주차장(3736㎡) 등을 갖췄고 매장내 순수 우리밀을 활용한 제과점과 지역내 생산한 콩을 수매해 즉석 두부를 제조 판매한다.

▲영농자재 백화점 내부 모습.
▲영농자재 백화점 내부 모습.

또한 영농자재백화점을 통해 영농에 필요한 각종 공구를 구비해 농민들이 손쉽게 장비를 구입할 수 있도록 조치하고 있다.

환풍기, 급수기, 보온등, 예초기, 비료살포기, 양수기, 가스용품, 호미, 고압세척기, 고압분무기 등 각종 농자재 1,500여종을 저렴한 가격에 공급해 영농비 절감은 물론 농협 한 장소에서 금융서비스, 영농자재 및 생활용품 구매 등 원스탑 서비스 구축으로 고객 서비스를 한층 강화했다.

이성규 조합장은 “경제(유통) 사업에서 수익을 기대하긴 어렵다. 조합원에 대한 편익 증진과 수익을 환원한다는데 큰 의미를 두고 있다”며 “항상 조합원의 목소리에 귀기울이며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성규 조합장이 2018년 종합업적평가 최우수 농협 수상후 농협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성규 조합장이 2018년 종합업적평가 최우수 농협 수상후 농협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8년도 지역농협 종합업적평가 ‘최우수 농협’

이와 같은 다양한 노력은 농협평가 지표에 긍정적인 결과로 나타났다.

대표적으로 올 상반기에 ‘2018년도 지역농협 종합업적 평가’에서 세종서부농협이 ‘최우수 농협’으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종합업적평가는 농협중앙회가 전국 1,121개 농·축협을 대상으로 입지유형 및 사업량 등을 고려해 총 20개 그룹으로 분류해 1년간의 경영성과를 평가해 우수 농·축협을 시상했다.

농·축협을 지역농협 15개 그룹(농촌 12개·도시형 3개), 축협 3개 그룹(지역축협(농촌 1개·도시형 1개), 품목축협(1개), 품목농협 2개 그룹으로 나눠 ▲경제사업- 판매사업, 유통혁신, 구매사업 ▲보험사업- 생명·손해보험 ▲신용사업- 정책금융, 카드사업, 상호금융 ▲교육지원사업- 이익관리, 농업인지도사업 등 전반적인 경영현황을 평가했다. 

세종서부농협은 지역농협 농촌형 8그룹에서 ‘1위’를 차지했는데 구매사업 하나로마트 부문과 보험사업 생명보험, 신용사업의 카드사업 등에서 좋은 평가를 받은 것을 알려졌다.

최우수 농협 선정으로 우수조합장 수상과 농업인 지원용 차량과 직원 특별승진 등의 특전을 받았다.

■성장세 유지속 ‘리스크 관리’ 강화…금융기관간 경쟁 격화

상호금융예수금이 7,000억 원을 돌파하는 등 급성장하며 경영성과는 호조를 보이고 있지만 시중은행과 제2금융권의 금리경쟁, 디지털금융서비스 확대 등 경쟁은 더욱 심화되고 있다.

이에 따라 세종서부농협도 탄력적인 금리운용과 리스크 관리 강화, 적극적인 사업 추진으로 안정적인 농협 경영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성규 조합장은 “상호금융예수금이 불과 3년만에 7배정도 급증했다. 외형 성장과 함께 내적 성장도 중요하다”라며 “향후 목표치를 제시하기 보다는 내실을 다지는데 한층 주력하며 농협을 운영하겠다”고 설명했다.

▲세종서부농협 전경.
▲세종서부농협 전경.

세종시는 도농복합지역으로 신도심 중심으로 인구 증가 및 개발지역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
또한 행정수도라는 상징성도 있는 만큼 시중은행과 제2금융권의 진출은 당연시되고 앞으로도 더욱 증가될 전망이다.

이런 가운데 농민과 시민 품으로 한발짝 더 다가가는 ‘세종서부농협’의 선전을 기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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