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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춘희 시장-고운동 주민 ‘난타전’고운동 시민과의 대화서 현안 둘러싼 설전…해법 둘러싼 시각차 확인
이종화 기자  |  netcor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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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6.14  17: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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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춘희 시장이 고운동 시민과의 대화에서 한 시민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이춘희 세종시장이 12일 고운동 시민과의 대화에서 시민들과 강한 설전을 벌였다.

이날 고운동 복컴에서 고운동 주민과 이춘희 시장, 시의원 등 100여명이 참석속에 진행된 시민과의 대화는 ‘시민의 창’, ‘시문시답’ 등 세종시 홈페이지 게시판에 폭주한 불만과 민원으로 순탄치 않은 자리가 될 것임을 예고했다.

실제로 고운동 주민들은 이춘희 시장에게 시정에 대한 불만을 여과없이 쏟아냈다.

시민들은 이 시장에게 교통불편, 단독주택부지 황폐화, 반려견 공원 조성 논란 등에 따지며 잘못된 시정으로 고운동이 변방으로 소외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교통 관련 광역 버스노선이 있으나 마나한 존재로 제구실을 하지 못한다고 강력 비판했다.
특히 버스 노선 개편후 오히려 세종-대전 구간 소요 시간이 지체된다며 구체적 사례로 1000번 노선을 언급했다.

한 참석자는 “1000번이 3년동안 거의 잘 갔다. 근데 개편된 후 도는 바람에 2~30분이 더 걸린다. 삶이 더 나아져야지 주었던 것을 뺐느냐”라며 “왜 돌아서 모든 사람들이 20분을 소요되게 하는가가 이게 핵심”이라고 불만을 나타냈다

또 다른 참석자도 광역 노선 이용이 어려워 일부러 BRT노선 쪽으로 이동해 대전으로 가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이 시장은 고운동의 특수성을 고려해 광역 노선이 고운동을 거치게 돼 늦어진 부분이 있다는 입장이다.

이 시장은 “고운동은 BRT에서 많이 떨어져 1004번 버스 등 별도로 광역 간선망을 거치게 했고 국도 1호선도 일부 노선을 배정했다”며 “BRT만으로 할 수 없어 예외적으로 간선망을 구축해 버스 노선 체계를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1000번 관련해 “대평동에 새로 입주가 시작돼 그 지역도 버스 노선이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대중교통을 늘려가겠지만 나름대로 원칙이 있다. 교통수요조사를 해서 가장 수요가 많은 데부터 차례대로 해결할 수 밖에 없다”라며 “고운동은 인구가 증가해 향후 버스노선 개편시 고려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민들은 또한 단독주택부지 활성화와 방치된 쓰레기에 대한 시 차원의 적극적인 대책을 촉구했다.
이 시장은 “단독주택은 분양되면 소유주가 건설하게 된다. 기본적으로 사유재산으로 소유자가 빨리 건립해야 한다”며 “다만 일정기간내 건축하지 않으면 계약 취소 조건 등으로 규제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해명했다.

쓰레기 관련해 “시에서 좀더 신경 쓰겠지만, 지역사회에서도 함께 애를 써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단독주택부지 방치속에 고운동 지역에 들어설 ‘아트빌리지’ 에 대한 부정적인 시선도 표출됐다.

한 참석자는 “아트빌리지는 저소득층 예술인을 위한 사회 주택으로 심지어 미술관·공연장에 대한 검토도 없다”라며 “이것이 고운동 단독주택부지 황폐화와 연동해 기존 부지도 슬럼화되는 상황에서 또 많은 부지에 아트빌리지를 건립하는 것이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고운동 지역에 쓰레기 매립지, BRT 혜택 소외, 반려견 놀이터, 아트빌리지 등 시민들이 원치 않는 시설만 들어온다고 주장했다.

이 시장은 이에 강게 반박하며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이 시장은 “아트빌리지를 어떻게 만들 것인지는 이제 시작 단계다. 시나 행복청에서 어떤 식으로 하겠다고 말하지 않았다. 이제 논의를 시작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 시장은 “(매립지, BRT)이미 도시계획이 확정돼 있었다. 분양할 때 (여러분들은) 다 알고 있었다. 매립지는 전에 확정돼 있었고 도시계획도로도 다 있었다”며 “여러분들이 들어온 후에 새로 계획 안된 시립도서관, 건강증진센터 들어온다. 이것이 혐오시설인가”라고 반문했다.

이 시장은 반려견 놀이터 관련해 “반려견 놀이터를 누가 들어온다고 말했나, 중앙공원 내 반려견 놀이터 설치 논의 과정에서 고운동에 설치되면 어떤가 하는 의견이 나온 것”이라며 “자유롭게 다른 사람이 의견을 낸 부분에 내 책임이라고 비난한 것이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과정에서 서로 고성이 오가며 “선동하지 말라” “방해하지 말고 나가달라” “윽박지르지 말라” 등 격앙된 발언도 나왔다.

또 다른 시민은 신호체계, 과속방지턱에 대해 개선을 요구했다.
이 시장은 경찰과 협의하겠다면서도 이것은 당초에 고운동 주민들의 주장에 의해 이뤄진 것이라고 그 배경을 설명했다.

이 시장은 “한번에 신호가 연동해 쭉 가면 좋다는 의견도 있지만 아이 엄마들은 시민들이 속도를 잘 지키면 좋지만 그렇지 않아 불안해 해 신호 연동을 끊어달라, 과속 방지턱을 만들어달라고 한다. 이런 요청을 주민들이 해 당초보다 많이 만들어 진 것”이라고 말했다.

한 주민은 고운동을 도로에 가드레일이 많은 것과 하천에 세운 철조망을 비유해 ‘닭장도시’, ‘작전도시’ ‘38선 철조망’이라고 말해 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 시장은 이날 고운동만의 장점과 향후 발전 가능성도 강조했다.

이춘희 시장은 “고운동은 장점이 여러 가지가 있다. 위치로 볼 때 초기에는 교통을 중심으로 좋은 평가를 받지만 어느 정도 도시가 형성되면 주거환경으로 평가받는다”며 고운동의 우수한 주거환경을 부각시켰다.
그러면서 “고운동 면적이 넓어 시가 어느 것을 하려고 하면 공간이 많아 이것저것 해볼 여유가 있다. 이것은 나중에 두고 두고 자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고운동 시민과의 대화는 봇물같이 터져 나온 현안에 대한 세종시와 고운동 주민간의 시각차와 그 간극을 재확인했다. 향후 해결이 쉽지 않은 전망이나 그 실마리는 1000번을 비롯한 버스 노선 개편 방향이 될 전망이다.

한편 이춘희 시장은 13일 정례브리핑에서 반려견 놀이터에 대한 분명한 입장을 밝혔다.

이 시장은 “고운동 대부분이 반대하는 상황이라면 고운동에 설치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며 “설치여부와 그 위치에 대해 시민 여러분과 충분히 상의해서 결정할 것이다. 시나 행복청에서 결정해서 추진하는 것은 아니다. 이 부분은 걱정을 안해도 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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