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서울 순유출 10년만에, 세종 순유입은 5년만에 ‘최저’

▲지난 24일 세종시 대평동에서 오픈한 ‘자이 e편한세상’ 견본주택에서 청약희망자들이 인파를 이루고 있다.
▲지난 24일 세종시 대평동에서 오픈한 ‘자이 e편한세상’ 견본주택에서 청약희망자들이 인파를 이루고 있다.

올해 4월 국내 인구 이동자 수가 지난해보다 소폭 감소한 58만7000명으로 집계됐다.

서울과 부산·대구 등에서는 인구 유출이 많았으며 경기와 세종·충북 등은 유입인구가 더 많았다.

다만 4월 기준으로 올해 서울은 순유출이 2009년 이후 10년만에 최저를 기록했고 세종은 순유입이 2014년 이후 5년만에 최저를 기록해 서울·세종의 인구 유·출입이 다소 누그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9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9년 4월 국내인구이동’에 따르면 올해 4월 이동자 수는 58만7000명으로 지난해 동월 대비 7000명(-1.1%) 감소했다.

4월 기준 이동자 수 전년비 증감률은 2015년(-0.4%)부터 2016년(-13.1%)과 2017년(-5.7%) 꾸준히 마이너스를 보이다가 2018년(11.6%) 반짝 상승세를 보인 뒤 올해 다시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통계청 관계자는 “2006년 이후 전국적 인구이동은 등락을 보이기는 하지만 장기적 감소추세를 보인다”며 “2018년에 반짝 상승세를 보였던 건 그해 경기도에 대규모 아파트 입주가 있었기 때문이다. 경기도 인구 순유입도 2004년이후 2018년 들어 14년만에 최고치를 찍었었다”고 설명했다.

인구 100명당 이동자 수인 인구 이동률은 4월 기준 13.9%로 전년 동월 대비 0.2%포인트(p) 감소했다.

4월 시도별 인구이동을 보면 경기와 세종·충북 등 6개 시도는 순유입으로 나타났고 서울과 부산·대구 등 11개 시도는 순유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적으로 순유입은 경기가 1만213명으로 가장 많았고 세종과 충북이 각각 1486명, 838명으로 뒤를 이은 것으로 나타났다.

순유출은 서울이 4738명으로 가장 많았고 부산, 대구가 각각 2110명, 1724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서울은 4월 기준 순유출이 2017년(6400명), 2018년(1만100명)에 비해 2019년(4738명) 최저치를 기록해 2009년 4월(4110명) 이후 10년만에 최저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세종은 4월 기준 순유입이 2017년(2800명), 2018년(3600명)에 비해 2019년(1500명) 최저치를 기록해 2014년(1305명) 이후 5년만에 최저인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쳥 관계자는 이에 대해 “서울은 지난 2월 송파구 아파트단지에 입주가 시작되면서 지금도 지속적으로 입주하고 있는 상황이라 순유출세가 잦아들었다”며 “세종은 도시형성 후 아파트에 거의 입주가 다 된 상황이어서 앞으로도 점점 순유입이 줄어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세종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