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지 선정·기능 배치 등 주민 의견 반영…조치원 제2복컴 연말 착공

▲이춘희 세종시장이 연동면·한솔동 복컴 준공에 대해 말하고 있다.
▲이춘희 세종시장이 연동면·한솔동 복컴 준공에 대해 말하고 있다.

세종시가 읍·면 복합커뮤니티 건립 1단계 사업인 연동면과 한솔동 복컴이 다음 달 준공한다고 밝혔다.

25일 시에 따르면 신도시를 비롯한 비롯해 읍·면지역 주민들도 행정·문화·복지 등 공공서비스를 한 곳에서 누릴 수 있도록 3단계 나눠 복컴 건립을 추진 중이다.

시는 먼저 1단계 사업(2016~2021년)으로 한솔동·연동면(2016~2019년), 조치원읍(2017~2021년) 복컴 건립이 진행 중인 가운데 연동면 복컴과 한솔동 복컴이 각각 다음 달 10일과 16일 준공을 앞두고 있다.

조치원읍 제2복컴(청춘공원 내 조성)은 오는 10월까지 토지 보상을 완료하고 올해 말 착공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이번 복컴의 준공에 있어 시민들이 중심이 된 건립협의회 등을 구성해 복컴의 용도와 면적을 결정하는 등 설계부터 준공까지 시민들이 주도했다는 점에 큰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연동면·한솔동 복컴 구성

먼저 연동면 복컴은 읍·면지역에 전국 최초로 건립되는 ‘농촌형 복컴’이라는 점에서 주목할만 하다.

128억원이 투입된 연동면 복컴은 면사무소를 비롯해 보건지소, 농업기술상담소가 배치됐고 다목적강당에는 배드민턴 코트(3개면), 복합체육공간 및 주민자치 프로그램실 등이 들어선다.

또한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해 냉·난방비 절감을 위한 블라인드와 암막커튼을 설치하고 안마당에 배수로를 설치하는 등 12건의 요구 사항을 반영했다고 밝혔다.

한솔동 제2복컴 ‘정음관’ 건립은 기존 한솔동 제1복컴(훈민관)의 부족한 문화·체육시설 등 주민자치 기능을 보강하는 사업으로, 사업비 247억원이 투입됐다.

시는 주민 설문조사 및 나눔회의 등을 통해 당초 계획에 없던 수영장과 근린공원과 연계한 등산로를 설치했고 공동 육아나눔터를 추가적으로 사업 내용에 반영했다.

■향후 복컴 건립 계획

2단계 사업(2018~2022년)은 다음 달 설계공모를 추진하는 전의면 복컴을 시작으로, 오는 2022년까지 금남·부강·전동면 등 2단계 4개 복컴을 건립한다.

3단계 사업(2020~2022년)으로 장군·연서·소정면에 복컴 건립이 추진된다.

시는 먼저 공공시설 공간 확보가 시급한 장군면을 대상으로 다음 달부터 복컴과 농업인복지센터, 119안전센터 등을 집적·단지화하는 기본계획을 수립한다는 계획이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2·3단계 복컴 건립의 원활한 추진은 부지 확보가 관건으로, 토지소유주들의 협조가 필요하다”며 “시는 복컴의 부지 위치와 시설계획(안) 등에 시민들의 의견을 반영해 지역 맞춤형 복컴을 건립하겠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또한 연기면 복컴 건립과 관련 “연기면은 신도시 지역하고 겹친 부분이 많다”며 “앞으로 6생활권 개발과 함께 연계해서 (복컴 건립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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