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29년 완공 목표, 반석~정부청사 5개역 설치… 국가철도망계획 반영 추진

▲세종시가 추진하는 대전~세종 광역철도 노선안.
▲세종시가 추진하는 대전~세종 광역철도 노선안.

대전시 반석역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역간 광역철도 연결이 추진된다.
세종시는 지난 18일 대전~세종 광역철도 타당성 조사용역결과를 발표하고 향후 정부계획에 반영해 국가사업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세종~대전교통량은 연평균 15%이상 증가해 2015년 10만대에서 2020년 16.4만대로 전망된다.

▲대전~세종 광역철도 종단면.
▲대전~세종 광역철도 종단면.

이에 따라 교통수단 확충의 일환으로 대전~세종 광역철도 건설을 추진해 외삼역·금남역·세종터미널역·나성역·정부세종청사역 등 5개역, 지상 구간 4.6km·터널 구간 9.4km 등 총 14㎞를 연결한다는 계획이다.

1일 평균 승차인원은 2040년 기준 약 3만명, 반석역에서 정부세종청사역까지 소요시간은 16분 내외가 될 것으로 추정했다.

시는 타당성 용역조사결과 경제성이 0.95%로 1에 미달하나 철도사업임을 감안하면 경제성은 비교적 높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대전~세종 광역철도 총사업비는 약 1조 548억원으로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심의를 거쳐 광역철도로 지정·고시될 경우 국가 70%, 지자체 30% 비율로 사업비를 분담한다.

전체 노선에서 세종시 구간은 약 74%인 10.32km로, 시는 지방비 3,164억원 중  2,329억원을 부담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춘희 시장이 대전~세종 광역철도 건설 계획에 대해 말하고 있다.
▲이춘희 시장이 대전~세종 광역철도 건설 계획에 대해 말하고 있다.

■광역철도 노선 및 추진 일정은
노선 관련 북유성대로(남세종 IC~호남고속철도(발산고가)) 4.4㎞구간은 현재 BRT 버스가 다니는 중앙차로에 광역철도를 개설하고, BRT 도로는 한 차로씩 좌우로 이설한다.

또한 금남역부터 정부청사역까지는 지하로 건설되며, 갈매로를 통과해 정부세종청사까지 연결한다.

시는 ‘갈매로’ 구간 선정 이유에 대해 경제성 확보, 청사 중앙부 및 국립도서관·호수공원 등 BRT 사각지대의 접근성 향상과 향후 경부선과의 연결 가능성 을 고려했다고 덧붙였다.

다만 대전~세종 광역철도 건설이 지금 당장 시행되는 것은 아니다.
시 차원의 조사용역을 통해 타당성 및 건설 계획을 이날 발표한 것으로 앞으로 관계기관과 협의해 조속히 정부 사업으로 구체화하는 작업이 남았다.

용역결과가 사업화 되기 위해선 향후 제4차 대도시권 광역교통 시행계획(2021~2025년)과 제4차 국가철도계획(2021~2030년) 등 정부계획에 반영돼야 한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대전~세종 광역철도가 조성되면 광역철도와 BRT가 양대 광역교통축으로 도시 간 이동이 더욱 편리해지고, 대중교통 중심도시로서의 위상이 확고해질 것”이라며 “관계기관과 협력해 정부계획에 반영해 국가사업으로 선정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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