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학부모 등 85.87% 편한교복 찬성

 
 

세종시교육청(교육감 최교진)은 ‘제2회 편한 교복 추진위원회’를 개최하고 편의성과 기능성, 경제성 등을 갖춘 ‘편한 교복’으로의 전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이날 편한 교복 추진위(위원장 상병헌 시의원)는 학교에서 편한 교복 추진 필요한 ▲편한 교복의 형태 ▲섬유 혼용률 ▲교복 이미지 ▲소재의 특성 등을 협의후 편한 교복 가이드라인을 제안했다

이에 앞서 지난 3월 13일 개최한 ‘제1회 편한 교복 추진위원회’에서 위원은 ▲구체적인 교복 형태와 섬유 혼용률 ▲교육가족에 대한 의견 수렴 ▲교복 형태에 대한 이미지 추가 제공 등의 추가 보완을 시교육청에 요청한 바 있다.

시교육청은 이번 회의를 통해 결정된 편한 교복 가이드라인을 중·고등학교에 안내할 예정이며, 이를 토대로 학교에서는 학생, 학부모, 교직원의 의견을 수렴해 편한 교복 도입 여부를 결정하고 학생교복에 관한 규정 정비, 학교운영위원회심의를 거쳐 교복 구매계획을 수립하면 된다.

한편, 이번 ‘편한 교복 추진’을 위해 시교육청은 지난 3월 18일부터 25일까지 8일간 관내 전체 중·고등학교 학생(20,605명), 학부모(20,605명), 교직원(1,860명), 총 43,070명을 대상으로 설문을 실시한 결과, 5,877명(참여율 13.6%)이 참여해 이 중 총 5,044명(85.87%)이 편한 교복을 착용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설문조사의 자유 의견 중 주목할 만한 의견으로는 “직장인들도 와이셔츠와 넥타이를 안 매는 편한 복장을 권장하는데 학생들 교복이 넥타이로 목을 꽉 조여 매니 한창 자라고 공부해야 하는 아이들이 얼마나 갑갑하겠습니까?”라는 의견과, 여학생 교복의 경우 치마와 바지 중 선택하게 해달라는 의견, 남학생의 경우 바지가 신축성이 없어 불편하고 허리가 운동복처럼 고무줄로 만들어진 교복, 기모가 들어간 따뜻한 바지를 입게 해달라는 의견 등이 있었다.

최교진 교육감은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는 디자인과 품질 등을 충분히 고려해 편한 교복을 우리 세종의 학생들이 입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의견을 수렴해 학교에서 편한 교복을 도입하는데 어려움이 없도록 세심하게 행정적인 지원을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교육청은 이달 중으로 ‘학교현장 지원을 위한 편한 교복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각급 학교에 배포하고, 다음 달까지 관내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편한 교복을 위한 디자인 공모전’을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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