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농협·산림조합 조합장 릴레이 인터뷰…전의농협 고진국 조합장

▲고진국 전의농협 조합장이 향후 추진할 사업에 대해 말하고 있다.
▲고진국 전의농협 조합장이 향후 추진할 사업에 대해 말하고 있다.

제2회 전국동시조합장 선거에서 선전하며 재선에 성공한 전의농협 고진국 조합장.
고 조합장은 사실 연기군 시절 기획감사실장, 자치행정과장, 재무과장 등 핵심 요직을 두루 거친 ‘행정의 달인’이다.

2015년 3월 21일, 제14대 조합장에 취임 당시만 해도 일부에선 공무원 출신이라는 편견 어린 시선을 보내기도 했지만 고 조합장은 이번 선거에서 72.52%라는 압도적인 지지율로 재선해 성공하며 지난 4년간 성과를 인정받았다.

고 조합장은 항상 새로운 사업 발굴하고 도전하며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앞으로 나아가려 한다.
이런 그의 노력은 농민들의 새로운 수익원 창출과 농협 경영 성과라는 선순환의 고리를 창출해 낸다.

그는 “어려운 농촌환경과 변화하는 환경속에서 조합원의 필요한 조합장이 되겠다”며 능동적인 대응을 강조한다.

전의농협은 세종시 농협중에서 그 규모가 크다고 말할 수 없다.
고진국 조합장은 타 농협과의 차별화속에 규모는 작지만 성과는 매우 큰 으뜸 농협을 꿈꾼다.

재선 조합장으로 또 다른 도전에 나서는 고진국 조합장을 만나 향후 농협 경영 및 소망을 들어본다.

■먼저 당선을 축하한다. 당선 소감은.

조합원들이 나에게 다시 한번 힘을 모아 줘 대단히 감사하다.

이번 선거는 전국 다른 지역보다 깨끗하고 청렴한 선거였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정도경영을 바탕으로 농협다운 농협, 조합원을 위한 농협, 바른 농협을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지난 4년간의 전의농협 운영성과를 소개한다면.

2015년 3월 전의농협 조합장 취임후 자리만 지키는 조합장이 아니라 직접 발로 뛰고 행동하는 조합장이 되기 위해 노력했다.

이를 통해 조합원의 실익과 소득증대 위한 새로운 사업들이 속속 성과를 나타냈다.

먼저 새로운 소득 작물로 세종시에서 처음으로 멜론 재배를 시작했다.
아시다시피 천안시 수신면에선 멜론을 재배하는데 우리도 가능하다고 생각해 세종멜론 작목반을 육성해 멜론 재배를 추진했다.

특히 단순히 생산에서 멈추는 것이 아니라 중앙부처 및 세종시청에서 멜론 판매 직거래 장터를 운영해 판매까지 지원했다.

또한 ㈜오리온제과에 감자를, 대창농산과는 단무지 계약재배를 실시해 새로운 소득창출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우리 농협은 조합원 복지증진을 위해 조합원 무료 건강검진(양방, 한방 무료 진료), 조합원 자녀 학자금 지원, 마을회관 및 복지시설 난방유류 지원 등을 추진했다.

또한 조합원 영농 지원을 위해 가뭄 극복 양수기 무료 대여, 농약 판매분 20% 장려금 지급, 농산물 출하 박스 지원, 농기계 순회 수리 등 많은 사업을 실시했다.

이밖에 경제종합센터 건립을 위한 부지를 매입해 향후 사업 추진의 발판을 마련했다. 금융 실적도 지난 4년간 예수금 621억원, 대출금 564억원이 증가해 총자산 2,200억원을 달성했다.

이와 같은 성과는 조합원의 관심과 성원이 있었기에 가능했음을 잊지 않고 있다. 진심으로 감사하다.

■향후 4년 임기동안 집중적으로 펼쳐나갈 정책이나 조합 운영방안은.

갈수록 어려운 농촌 환경과 변화하는 조합원들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적극 나설 것이다.

고진국 조합장은 향후 4년간 △농협 수익극대화- 예수금 2500억원, 대출금 2000억원 달성, 예금 및 대출의 이용고 배당률 확대 △직원 역량 강화- 최상의 고객서비스, 인사혁신과 업무능력향상 △조합원 모두가 참여하는 농협- 조합원 대학 개강, 조합원과 대화의 장 확대, 전의농협 창립 50주년 기념 ‘게이트볼 대회’ 개최 △농가소득 5천만원 달성- 소득작물 신규 발굴, 로컬푸드 매장 활성화, 농산물 인터넷 판매망 구축 △경제사업장 확대- 영농자재센터 및 농기계센터 통합신축, 주유소 현대화 및 세차장 신축 △조합원 복지 증진- 장학금 지원 확대, 의료서비스 확대, 근조기 및 장제용품 지원 등을 약속했다.

특히 고 조합장은 농산물 판로 확대에 심혈을 기울여 농산물 인터넷 판매망 구축에 나선다는 계획으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전의농협의 신도시 지역에 지점 진출에 대한 입장은.

(구역, 조합원 등) 제약조건이 없어진다면 당연히 진출할 의사가 있다.
물론 진출한다고 당장 큰 변화는 없겠지만 장기적으로 새로운 수익원이 될 것으로 판단된다.

그런 생각을 협의회를 할 때마다 말하고 있다.  전의면 지역은 세종시가 출범했지만 별다른 변화를 느끼기 힘든 것이 사실이다. 지점 출점에 대한 제약이 풀어져야 한다.

이미 신협, 새마을금고, 시중은행, 축협 등은 신도시 지역에 다들어오는데 우리 농협만 들어가지 못하고 있다. 이것은 모순이라고 생각한다. 

 
 

■평소에 갖고 있는 철학이나 신념이 있다면.

신뢰를 쌓아가며 ‘정도경영’을 바탕으로 보이지 않는 곳에서도 조합원의 소득증대와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조합원에게 한 말씀.

이번 선거에 지지를 해 준 모든 조합원과 임직원들에게 감사하고 고맙다. 항상 마지막 임기라는 자세로 일하겠다.

무엇보다 “잘한다”, “전의농협 최고다”라는 응원의 말을 듣도록 최선을 다해 ‘열심히 일한 조합장’으로 기억되고 싶다.

■주요 경력

△현) 전의농협 조합장 △현) 세종시 농협조합장협의회 의장 △현) 세종경찰서 보안 협력위원회 위원장 △현) 전의면 발전위원회 위원 △전) 세종시 인사위원회 위원 △전) 전의중학교 운영위원회 위원장 △녹조근정훈장, 대통령표창(2회), 행정안전부장관 표창 등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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