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봄교실·방과후교실 등 특별실까지 공기정화장치 확대

▲최교진 교육감이 정례브리핑에서 고농도미세먼지 저감대책에 대해 말하고 있다.
▲최교진 교육감이 정례브리핑에서 고농도미세먼지 저감대책에 대해 말하고 있다.

세종시교육청이 미세먼지 대책을 한층 강화하다.

최교진 교육감은 26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우리 교육청의 일반교실 공기정화장치 설치율은 100%로 전국 최고 수준”이라며 “올해에는 학교의 돌봄교실, 방과후교실, 도서실, 급식실 등 학생들이 이용하는 공간인 전체 특별실에 공기정화장치를 확대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시교육청은 다음 달 16억 4,000만 원의 예산을 긴급 투입해 모든 공기정화장치를 설치한다.

세종시 전체 학교 특별실 2,248실 중, 기계식 환기장치 내 저감용 필터 장착이 필요한 특별실이 1,588실, 공기정화장치 설치가 필요한 특별실은 660실이다.

미세먼지 농도가 높을 경우, 예정된 실외수업은 다목적 강당을 활용해 대체될 수 있도록, 오는 2020년부터 신설되는 학교는 다목적 강당 내 공기정화장치(환기설비)를 설치한다.

시교육청은 또한 미세먼지 발생 시 학교 현장 상황을 점검하고 조치할 ‘미세먼지 비상대책반’을 가동한다.

‘미세먼지 비상대책반’은 교육정책국장을 반장으로 ‘총괄 대응팀’, ‘학사운영 지원팀’, ‘현장 지원팀’으로 구성된다. ‘총괄 대응팀’은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또는 주의보 이상이 발령될 경우 필요시 교육감 이나 학교장 직권으로 휴업, 수업단축 등을 검토하는 등 상황을 총괄 관리하게 된다.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주변 도심이 미세먼지에 가려져 뿌옇게 보이고 있다.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주변 도심이 미세먼지에 가려져 뿌옇게 보이고 있다.

이와 함께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 시, 학교구성원들의 신속한 상황전파와 미세먼지에 대한 경각심 고취를 위해 조치원대동초, 조치원신봉초, 도담초, 아름초, 양지초 등 5개 학교를 대상으로 미세먼지 신호 시범 설치 사업을 추진한다.

시교육청은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이상인 경우, 천식, 알레르기, 호흡기질환 등 미세먼지 민감군 학생은 학년 초에 받은 진단서와 학부모의 연락만으로 ‘질병결석’ 인정이 가능하도록 조치한다는 계획이다.

최교진 교육감은 “전국 최고의 미세먼지 대응 시설을 갖춘 교육환경 조성과 함께, 고농도 미세먼지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모두가 안심할 수 있는 미세먼지 저감 대책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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