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월 강수량 적을 경우 가뭄 우려

지난달 충남 지역의 강수량과 강수일수가 기상 관측 이래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1일 대전지방기상청과 충남도에 따르면 1월 충남지역의 강수량은 2.1㎜, 강수일수는 2.2일로 평년(27.6㎜·8.4일)보다 크게 낮았다. 이는 1973년 이후 가장 적었던 2014년 1월 강수량 4.3㎜와 1974년 강수일수인 2.8일보다도 적은 역대 최저 수준이다.

이처럼 강수량이 현저히 줄면서 ‘봄 가뭄’으로 이어지지나 않을까 하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지만 보령댐 등 도내 주요 저수지의 저수율은 안정적인 수준이다.

실제 지난달 31일 기준 충남지역 저수율은 평년대비 119.1%를 기록하고 있다
보령댐은 62.1%로 전년대비 223%의 저수율을 기록하고 있으며, 예당호 98.5%, 삽교호 87.5%, 석문호 87%, 보령 청천지 100%, 논산 탑정지 94.6% 등 평년 저수율의 87~109%를 보이고 있다.

도 관계자는 “올 겨울 눈이 별로 오지 않은 것은 맞지만 현재 저수율이 비가 오지 않는다 하더라도 9월 30일까지는 충분히 공급할 수 있다”며 “하지만 본격적인 영농기를 앞둔 3~4월 강수량도 평년보다 적을 경우 문제가 될 수 있는 만큼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가뭄 대책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전기상청이 최근 발표한 ‘대전·세종·충남 3개월 날씨 전망(2월~4월)’에 따르면 이달 강수량은 평년(14.1~39.7㎜)과 비슷할 것으로 예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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