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갑룡 경찰청장, 준비단 찾아 “자치경찰제 만전” 당부

민갑룡 경찰청장이 이르면 오는 3월께 문을 열게 될 세종지방경찰청의 개청준비단을 찾아 자치경찰제 시범 추진 준비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민갑룡 청장은 지난달 31일 세종지방경찰청 개청준비단을 방문해 “국정과제인 자치경찰제도의 안정적인 도입을 위한 적극 지원을 할 것”이라며 “세종시와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세종경찰청은 경무관급 청장 아래 △경무과 △생활안전과 △경비정보과, 3개과를 설치할 예정이다. 현재 충남지방청 소속인 세종청사경비대도 세종청으로 옮겨질 계획이다.

민 청장은 이춘희 세종시장, 박희용 개청준비단장으로부터 세종청 개청 준비상황에 관한 설명을 듣고 세종청에 대한 지원을 약속했다.

민 청장은 “세종시는 정부가 추진 중인 자치경찰제의 시범 실시가 예정된 곳이고, 자치분권의 상징성이 매우 큰 지역인 만큼 자치경찰제 시범 실시가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또 “자치경찰제 도입을 위해 관계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법률안을 조속히 마련해 입법을 추진하고, 상반기 중에 추가 시범실시 지역을 공모하는 등 시범실시 준비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덧붙였다.

그간 경찰청은 1단계 시범실시 지역으로 선정된 서울, 충남(세종), 제주지방청에 ‘자치경찰제 실무추진단’을 만들어 자치경찰제 시범실시 준비를 해왔다.

경찰청 관계자는 “자치경찰 실시를 위한 법률안이 마련되는대로 추가 시범실시 지역 선정에 나설 것”이라며 “자치경찰제도 추진의 주무기관으로서 체계적으로 준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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