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탁업체 자체검사와 보건환경연구원 검사 결과 상이

▲세종시 호수공원 전경.
▲세종시 호수공원 전경.

세종호수공원의 수질 관련 위탁업체와 보건환경연구원의 검사결과가 상이한 것으로 나타나 수질검사의 신뢰도를 확보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세종시감사위원회는 감사를 통해 호소수 및 정화시설의 방류수 수질검사에 대해 대행기관의 자체 검사와 더불어 연 2~3회 이상 시·도 보건환경연구원 등의 공인기관에 분석을 의뢰해 검사결과의 신뢰도를 확보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현재 세종시 시설관리사업소는 세종호수의 수질관리를 위해 수질정화시설을 민간 위탁해 운영 중이다.

수질관리 대행업체에서 매일 자체분석하고 있는 수질검사의 경우 호소수와 방류수 모두 환경기준 대비 초과한 내역이 없었던 반면, 녹지관리과에서 보건환경연구원에 의뢰한 호소수의 경우는 총질소(T-N) 등 일부 항목에 대해 초과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2016년 7월에 화학적 산소요구량(COD)이 초과됐고 2017년 8월과 9월에는 부유물질량(SS)과 총대장균군이 일시적으로 초과됐다.

감사위는 세종호수공원의 물 순환율(3.4%, 1만 7000㎥)과 호수담수용량(50만㎥), 수면적(32만 3000㎡) 등 호수의 환경여건을 고려할 때 정화된 물이 호수로 유입되고 폭기시설 등이 운영되더라도 부분적으로 정체화 현상이나 여름철 수온 상승으로 수질 상태가 악화될 수 있다고 밝혔다.

감사위는 또한 수질이 악화될 수 있는 봄부터 여름 기간 동안에는 채취 지점(2~3개 이상, 호소 유입수, 호소중앙, 호소 유출수)을 확대해 수질을 분석하라고 권고조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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