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0만명 도서관 방문, 12만명 회원 가입…다채로운 행사 준비돼

인문콘서트 ‘리드 미(READ ME)’
인문콘서트 ‘리드 미(READ ME)’

국립세종도서관(관장 이신호)이 오는 12일 개관 5주년을 맞는다.

약 390만 명이 도서관을 찾았고, 세종시 인구 약 3분의 1인 12만 명이 회원에 가입하는 등 세종시를 대표하는 복합문화공간이다.

또한 국내 유일 정책정보 전문도서관으로서 공직자 및 정책연구원에게 정책정보포털 POINT(http://policy.nl.go.kr)를 통해 학술지목차메일링서비스, 최신 정책동향 서비스, 주제별 큐레이션 등 정책활동 전반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국립세종도서관 1층 로비에 1천 500여 책의 도서자료를 쌓아 만든 3.6m의 북트리
▲국립세종도서관 1층 로비에 1천 500여 책의 도서자료를 쌓아 만든 3.6m의 북트리

■올해 가장 많이 읽은 책은… ‘82년생 김지영’
2018년 국립세종도서관 이용객들은 어떤 책을 주로 읽었을까?

‘82년생 김지영’이 최고 인기도서로 그리고 ‘미생’,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이 그 뒤를 이었다. 청소년의 경우 ‘아몬드’, ‘(청소년을 위한)리딩으로 리드하라’가 어린이 도서의 경우 ‘Who?’와 ‘Why?’ 시리즈가 많은 인기를 얻었다.(2018년 1월 1일~11월 30일 기준)

주제별 대출 통계는 문학이 전체 대출 자료의 40.2%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고, 그 다음이 사회과학(13.3%), 자연과학(11.2%) 순이다.(2013년 12월 13일 ~2018년 11월 30일 기준)

최고의 프로그램은 정책정보서비스의 일환인 ‘찾아가는 정책정보서비스’와 세종아카데미 ‘움’이 꼽혔다.

‘찾아가는 정책정보서비스‘는 강연지원과 정책기관 순회 대출서비스로 지금까지 48개의 기관에 45회의 인문학 강연과 8,600책의 자료를 지원했다. 이를 통해 국가정책협의회 소속원들의 정책전문성을 높여주어 참여 희망기관 신청이 계속 늘어나고 있다.

또한 세종아카데미 ’움‘은 공직자 업무 역량강화 교육으로 ‘키움’ ‘즐거움’ ‘채움’ 등 총 443회의 강좌가 진행되었으며, 특히 세종청사 공직자(19,200여명)에게 높은 호응을 받았다. 

 
 

■개관 5주년 기념 ‘리드 미(READ ME)’ 인문콘서트, ‘한글날 예쁜 엽서’ 전시 등 마련
국립세종도서관은 도서관을 찾아준 이들을 위해 감사의 마음을 담아 개관 기념행사를 마련한다.

주제별 대출이용통계에서 문학 서적이 여전히 강세였던 만큼 100년 넘게 세계인이 사랑해온 고전 문학 헨릭 입센의 ‘인형의 집’ 원작을 바탕으로 한 인문콘서트 ‘리드 미(READ ME)’가 오는 11일 저녁 7시 30분, 도서관 1층 로비에서 열린다.

리드 미(READ ME)의 대략적인 줄거리는 세 아이의 엄마인 노라가 남편에게 과거 자신의 비밀을 숨기려다 들키게 되고, 이를 계기로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며 한 명의 인간으로 살아가기 위해 집을 나서는 모습을 그린다.

관객들은 객석과 무대의 경계를 넘나드는 배우들의 연기와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인문학 강연 그리고 음악 연주가 함께하는 등 여러 예술 장르를 90분 동안 즐길 수 있다. 공연 관람은 청소년부터 일반인까지 전 연령 모두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더불어 오는 11일부터 내년 1월 27일까지 1층 전시실에서 열리는 ‘2018 한글날 예쁜 엽서 공모전 수상작&우수작’ 전시도 눈길을 끈다.

한글의 아름다움과 소중함을 손으로 직접 표현한 엽서로 한글의 가치를 되새겨보는 계기가 될 것이다.

이신호 국립세종도서관장은 “세종시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사랑을 준 시민들에게 감사하다. 앞으로도 기대에 부응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 침체한 독서문화를 활성화시켜 지역민의 인문·문화예술 소통거점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도서관은 1층에 위치한 카페와 편의점을 확장하고, 4층에 이용객들의 편안한 만남과 소통을 위해 ‘쉼마루’ 공간을 신설하고, 식당을 ‘본 건강·한·상’으로 새롭게 단장하여 다양한 메뉴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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