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조 충남지사가 수소 버스 시승을 하고 있다.
▲양승조 충남지사가 수소 버스 시승을 하고 있다.

수소경제 사회를 선도 중인 충남도가 내년 수소연료전지차 보급에 가속페달을 밟는다.

전국에서 가장 많은 수소버스가 도내에 투입되고, 수소차(SUV) 보급 대수 200대 돌파를 목표로 한다.

도는 내년 수소버스 9대와 수소차 174대 등 총 183대의 수소연료전지차를 보급한다고 12일 밝혔다.

수소버스는 최근 환경부 ‘수소버스 시범사업’ 대상에 선정됨에 따라 서산시 5대, 아산시에 4대를 투입될 예정으로 이는 전국에 투입되는 30대의 30% 규모로, 도는 내년 전국에서 가장 많은 수소버스를 보유하게 된다.

현재 전국에서 수소버스가 있는 곳은 울산(1대)이 유일하고, 서울은 1대를 도입 준비 중이다.

환경부 시범사업으로 내년 투입되는 수소버스는 서울 7대, 광주 6대, 울산 3대, 경남(창원) 5대 등이다.

수소버스가 주목되는 것은 대형 공기청정기가 도로를 달리는 것과 같은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점이다. 수소차는 차량 내 저장 수소와 외부공기 만으로 자가 발전해 주행한다.

최종적으로 오염물질 없이 물만 배출한다는 점에서 ‘궁극의 친환경차’로 불린다. 수소차는 특히 미세먼지 99%를 정화하는 효과가 있다.

수소차 1대는 경유를 연료로 사용하는 SUV 차량 2대가 배출하는 미세먼지를, 수소버스 1대는 SUV 차량 50대에서 배출하는 미세먼지를 정화한다.

내년 서산과 아산에서 수소버스가 본격 운행되면 미세먼지 저감 등 대기질 개선 효과를 다소나마 올릴 수 있는 셈이다.

도는 이와 함께 수소충전소 2기를 내년 추가 건립, 도내 수소충전소는 총 5기로 늘게 된다.

도 관계자는 “내년 수소차를 대량 보급하고, 관련 사업을 중점 추진해 수소를 충남의 미래 성장동력으로 육성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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