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순철 회장 “자유와 평화… 힘이 있을 때에만 지킬 수 있어”

 
 

한국자유총연맹 세종시지부(회장 서순철)는 자유민주주의 체제 수호를 위해 희생된 민간인 호국영령들을 추모하고 시민의 안보의식 제고를 위한 ‘제38회 자유수호 희생자 합동위령제’를 지난달 30일 세종문화원 대강당에서 엄숙히 거행했다.

이날 합동위령제에는 이강진 세종시 정무부시장을 비롯해 이승복 세종시교육청 부교육감, 박용희 시의원, 김윤기 세종고등학교장, 한상운 세종문화원장, 박철배 재향군인회 세종시회장 등 각급 기관단체장과 시민 등 150여명이 참석해 종교의식과 추념사, 추도사, 조시(弔詩)에 이어 참석자들의 헌화 및 분향 순으로 진행됐다.

▲서순철 회장이 제38회 자유수호희생자 합동위령제 추념사를 낭독하고 있다.
▲서순철 회장이 제38회 자유수호희생자 합동위령제 추념사를 낭독하고 있다.

서순철 회장은 추념사에서 “오늘 우리는 자유민주주의 수호를 위해 목숨을 바친 민간인 호국영령들의 고귀한 희생을 추모하기 위해 이 자리에 모였다”며 “우리가 누리고 있는 자유와 평화, 안정과 번영은 그들의 거룩한 희생과 헌신의 바탕 위에서 이뤄진 것”이라고 밝혔다.

서 회장은 판문점 선언, 북미 정상회담, 남북 정상회담 등 급변하는 한반도 정세와 관련 “한반도 비핵화와 남북관계는 첫걸음을 띤 것으로 아직 완전하게 한반도의 평화가 정착되고 비핵화가 이뤄진 것이 아닌 것 또한 분명한 사실”이라며 “북핵문제가 해결되지 않고는 진정한 의미의 평화는 정착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북핵문제의 해결과정에 따라 북한에 대한 경제제재 조치가 단계적으로 해제되고, 개성공단 및 금강산 관광 재개, 남북 철도 연결 등 경제 협력과 2020년 도쿄 올림픽 단일팀 구성, 2032 남북 올림픽 공동 유치 등 사회·문화·체육 교류 등도 남북관계 및 북미관계 개선과 함께 점진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서 회장은 “자유와 평화는 그것을 지킬 수 있는 힘이 있을 때에만 지켜진다는 호국영령들의 가르침을 잊어서는 안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강진 정무부시장, 이승복 부교육감, 박용희 시의원(사진 왼쪽부터)이 헌화 및 분향을 하고 있다.
▲이강진 정무부시장, 이승복 부교육감, 박용희 시의원(사진 왼쪽부터)이 헌화 및 분향을 하고 있다.

이어 이강진 정무부시장은 추도사를 통해 “평화와 번영을 위해 남과 북이 가슴을 열고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정착, 민족 동질성 회복 등 다양한 현안들을 진실성 있게 풀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합동위령제는 광복 이후 현재까지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기 위해 희생된 민간인을 추모하기 위해 1981년 10월 30일 첫 위령제를 시작으로 전국 66개 지역에서 거행돼 올해 38번째를 맞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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